홍명보 "박지성 국가대표 복귀 안한다" 확인

박지성(33·에인트호벤)의 국가대표 복귀는 결국 없는 일이 됐다.

홍명보 대표팀 감독은 14일 유럽출장을 마치고 인천공항으로 귀국하면서 “박지성과 진솔한 대화를 오래 나눴다”며 “무릎 상태가 생각보다 좋지 않아 대표팀 복귀가 불가능하다는 의견을 존중했다”고 말했다.

홍 감독은박지성은 2011년 아시안컵을 마지막으로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한 뒤 대표팀 경기에 그간 한 차례도 나서지 않았다. 홍 감독은 올해 6월 개막하는 브라질 월드컵 본선을 앞두고 베테랑 박지성의 복귀를 추진해왔다. 젊은 선수들로 구성된 현재 국가대표 라인에 빅리그와 월드컵 본선 등 큰 무대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은 선수가 필요하다는 판단 때문이었다.

홍 감독은 “박지성과 대표팀의 여러 과제를 놓고 얘기했다”며 “박지성이 어떤 방식으로든 대표팀을 돕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말했다. 그는 박지성이 어떤 형식으로 대표팀에 도움을 줄지에 대해서는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진 것이 없다고 밝혔다.

홍 감독은 지난 8일 독일로 출국, 지동원, 홍정호 등 해외파 선수들을 점검하고 네덜란드에서 박지성을 면담한 뒤 이날 귀국했다. 대표팀은 다음 달 3일 그리스 아테네에서 유럽파들을 모두 소집해 그리스와 평가전을 치른다.

송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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