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디치, 맨유와 결별… "EPL 떠난다" 인터 밀란행 간접시인

네마냐 비디치(33)가 올 시즌을 끝으로 8년간 활약한 올드 트래퍼드 구장을 떠난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7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에서 세르비아 출신 수비수 비디치가 2013-2014 시즌 종료 후 팀을 떠난다고 밝혔다. 비디치는 홈페이지를 통해 “올해가 내 계약의 마지막 해”라며 “나는 맨유에서 8년간 좋은 시간을 보냈고, 이 좋은 팀에서 뛴 것이 내 경력의 가장 멋진 시기로 기록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팀이 아니었으면 나는 트로피를 15개나 탈 수 없었을 것”이라면서 “모스크바에서의 경기는 내게 가장 강력하고 소중한 기억이다”며 2007∼2008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떠올렸다.

비디치는 2006년 맨유 입단 후 핵심 수비수로 맹활약했다. 올 시즌에는 체력 저하를 노출하며 프리미어리그 15경기에만 출전했다. 비디치는 “잉글랜드의 다른 팀에서 뛰는 것은 생각하지 않고 있다”며 “글랜드에서 뛰고 싶은 팀은 맨유가 유일했고 나는 수년간 그 팀의 일원이 되는 행운을 누렸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비디치는 현재 이탈리아 세리에A 인터밀란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언론 가디언은 “비디치가 인터밀란과 밀접하게 연결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올 시즌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 취임 후 추락한 맨유의는 비디치를 시작으로 팀 개혁의 신호탈을 쏘아 올릴 것으로 예상돼 관심이 모이고 있다.

스포츠월드 체육팀 / 사진 = 영국 언론 가디언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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