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ESPN은 27일(한국시간) 여론조사 기관 해리스 폴의 조사 결과를 전하며 “NFL이 올해에도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고 보도했다. 해리스 폴은 지난해 12월부터 18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가장 좋아하는 스포츠가 무엇인가’를 조사했고, 응답자 중 35%가 NFL을 꼽았다. 미국 프로야구(MLB)가 14%로 2위에 올랐고, 미국 대학풋볼이 11%, 자동차 경주가 7%로 뒤를 이었다. 미국 프로농구(6%·NBA)와 북미아이스하키리그(5%·NHL), 미국대학농구(3%)가 5∼7위를 차지했다.
NFL은 해리스 폴이 여론조사를 한 1985년부터 30년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 다른 종목과의 격차는 점점 벌어지고 있다. ESPN은 “1985년 처음 여론조사를 진행했을 때 1위 NFL은 24%, MLB는 23%였다”고 떠올리며 “지금은 2∼4위의 득표를 합해도 NFL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 됐다”고 분석했다. 이 언론은 “MLB는 파업으로 인해 월드시리즈가 열리지 않았던 1994년 이후 인기를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고 야구 인기 하락의 이유를 설명했다. ESPN은 골프의 하락세에도 주목했다. ESPN은 “타이거 우즈가 프로로 전향했던 1996년 이후 4%를 유지하던 골프 인기가, 우즈 스캔들이 시작된 2010년부터 2% 이하로 떨어졌다”고 밝혔다.
스포츠월드 체육팀 / 사진=NFL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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