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숙, 공황장애에 우울증 앓아 … "24시간 누워있었다"

영화배우 문숙이 공황장애와 우울증을 겪었음을 고백했다.

23일 방송된 KBS 2TV '여유만만'에 출연한 문숙은 남편 이만희 감독이 사망한 후 몸이 많이 아팠다고 밝혔다.

문숙은 "미국에서 남편을 만나 결혼했지만 이만희 감독에 대한 그리움은 남아있었다"며 "운전을 못할 정도로 눈이 안 보이고 24시간 동안 누워있었다"고 전했다.

또 문숙은"우울증과 공황장애가 겹쳤다"며 "우울증 약을 끊는 게 잘 안 되고 방법을 찾아야 하는데 어디있는지 모르겠더라"라고 과거를 회상했다.

이어 문숙은 "그 때 내가 깨달은 건 남이 날 도와줄 수 없다는 것이었다"며 "이러다 죽나보다 생각도 했다가 명상과 요가로 치료를 했다"고 우울증 극복법을 밝혀 눈길을 모았다.

한편 1975년 개봉된 영화 '삼포 가는 길'(감독 이만희)을 통해 톱스타로 우뚝 배우 문숙은 고(故) 이만희 감독에 대해 "그 분의 느낌이 남다르더라. 첫눈에 반했었다"며 "이만희 감독도 처음 나를 보자마자 '이 애다!'라고 생각했었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온라인 뉴스팀
사진=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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