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키퍼가 손을 대도 어쩔 수 없는 대포알 슈팅이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9·레알 마드리드)가 2013 국제축구연맹(FIFA) 발롱도르 수상을 자축했다. 호날두는 16일(한국시간) 스페인 팜플로나의 에스타디오 엘 사다르에서 열린 2013-2014 코파 델 레이(스페인 국왕컵) 16강 오사수나와의 2차전에 선발 출전해 후반 17분까지 뛰었다.

5년 만에 발롱도르를 거머쥔 호날두는 강력한 프리킥으로 선제골을 넣으며 레알 마드리드의 8강 진출을 이끌었다. 호날두는 전반 21분 골대와 25m 떨어진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프리킥을 시도했다. 호날두의 장기인 무회전 프리킥이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고, 골키퍼는 손을 갖다 댔지만 공은 땅으로 떨어졌다가 튕겨 오르며 엉덩잉에 맞고 그대로 빨려 들어갔다. 골키퍼는 망연자실한 표정을 지을 수밖에 없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11분 앙헬 디 마리아의 추가골로 오사수나를 2-0으로 꺾었다. 1,2차전 합계 4-0.

스포츠월드 체육팀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http://www.youtube.com/watch?v=mbBG9pyVvB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