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잔 말고 연탄 나릅니다”

IMI 종무·시무식 대신 서울·전주서 나눔활동 전개
당일 이동카페차량 운영으로 주민화합에도 도움
아이엠아이가 세밑 종무식과 새해 시무식 대신, 임직원들이 동참하는 나눔활동을 펼쳐 훈훈함을 전하고 있다.

본사가 위치한 전주와 서울에서 ‘따뜻한 愛너지 나눔’이라는 이름으로 봉사활동을 마쳤다. 지난 12월 28일과 1월 6일 아이엠아이 임직원들은 전주시 원산동 일대, 서울 상계동 등지에서 연탄 1만장을 취약지역 독거노인 및 소년소녀가장 등에게 손수 배달했다. 이정훈 아이엠아이 대표는 “이번 봉사활동으로 지역 주민뿐만 아니라 자사 임직원들 역시 서로 동료애를 느끼고 화합할 수 있는 시간을 가져 뿌듯하다”고 말했다.

또한 당일 봉사 지역 내 이동 카페 차량을 운행해 인근 주민들에게 따뜻한 차와 간식 등을 무상으로 제공하면서, 지역 주민들간 화합을 도모하는 사랑방 역할을 자처했다. 상계4동 김현대(73) 통장은 “원활한 연탄 지원과 더불어 모처럼 주민들이 옹기종기 모여 화합할 수 있도록 자리를 마련해 준 임직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처음 맛보는 (원두)커피라 맛은 쓰지만 마음만큼은 달달한 하루였다”는 재치 있는 소감을 전했다.

아이엠아이는 앞서 전년에도 시무식을 바자회로 갈음했다. 본사 사옥에서 의류 및 잡화를 비롯해 생활용품, 가전제품 등 임직원들이 기증한 물품 300여점을 판매했다. 이렇게 모인 금액은 전주시사회복지협의회에 전달됐다.

한편, 자사가 보유한 각종 자원·재능을 사회적 책무와 연계해 프로그램을 꾸리고 있다. 2011년부터 매주 본사 사옥에 무료 급식소 ‘나눔아이’를 운영하고 있고, 사내 봉사동아리인 ‘아자봉’(아이엠아이 자원봉사대)을 중심으로 벽화그리기를 실시해 지역 사회에서 큰 반향을 불러왔다. 도서보급 운동인 ‘싱글벙글 책 파티’로 나눔 문화 확산에도 기여하고 있다.

이밖에 보건복지부와 전주시가 공동으로 시책하는 ‘좋은 이웃들’ 사업에도 참여하면서 최근 사회공헌 모범기업으로 감사패를 받았다. ‘좋은 이웃들’ 사업은 정부 복지예산 집행범위에 기준 미달로 혜택을 받지 못하는 취약계층을 찾아 민간자원과 연결해 주는 방식이다. 전국 30개 지역 사회복지협의회를 통해 시행되고 있다.

김수길 기자 sugiru@sportsworldi.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