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소연(22)이 영국 무대에 진출했다. 지소연의 에이전트사인 인스포코리아 윤기영 대표는 “지소연이 잉글랜드 축구 첼시 레이디스와 2년 계약을 맺었다”며 “구단의 발표만 남은 상황”이라고 3일 밝혔다.
연봉 등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첼시 레이디스는 지소연에게 구단 역사상 최고 대우이자 잉글랜드 여자축구에서도 최고 수준의 대우를 해준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첼시 레이디스는 지소연에게 집과 왕복 항공권, 어학연수 프로그램도 제공하기로 하기로 했다.
한국 여자 축구의 간판인 지소연은 2010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여자월드컵에서 한국 대표팀을 3위로 이끌며 주목받았다. 한양여대 재학 중이던 2011년 일본 여자 실업축구 아이낙 고베에 진출, 3년간 활약하면서 48경기 출전, 21골을 넣었다.
지소연은 고베에서도 핵심 멤버로 자리매김해 팀의 정규리그 3년 연속 우승에 힘을 보탰고 2012년, 2013년 2년 연속으로 정규리그 베스트 11에 들었다. A매치에는 55경기에 출전해 26골을 기록, 대표팀에서 명실상부 에이스로 활약하고 있다. 지소연은 곧 메디컬 테스트를 받으러 영국으로 출국한다.
특히 지소연은 최근 재미있는 장면으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지난해 12월말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과 함께하는 셰어 더 드림 풋볼 매치(SHARE THE DREAM FOOTBALL MATCH) 2013’에 참석한 지소연은 손흥민(레버쿠젠)에게 키스를 받아 화제를 모았다.
당시 손흥민을 비롯한 구자철(볼프스부르크), 홍정호(아우크스부르크), 김영권(광저우), 지소연 등 해외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은 사랑팀으로 뭉쳤고, K리그 클래식 MVP 김신욱(울산)을 포함한 박진규(서울), 정대세(수원), 이근호(상주), 여민지(스포츠토토) 등 국내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은 희망팀에 속했다.
그리고 후반 시작과 동시에 지소연이 득점에 터트리자 벤치 앞으로 사랑팀 선수들이 모두 모였다. 이때 손흥민이 지소연의 볼에 키스를 했다. 지소연은 경기 후 “남자에게 볼에 키스를 받아 본 것은 처음”이라고 얼굴을 붉혔다. 온라인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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