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2013년 내 점수는 60점”… 아디다스 행사서 밝혀

독일 분데스리가 레버쿠젠의 손흥민이 24일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열린 아디다스와 함께하는 다섯 명의 축구 국가대표팀 선수들과 팬들의 만남 행사에서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김재원 기자 jkim@sportsworldi.com
 “올 한해 나의 점수는 60∼70점.”

 손흥민(21·레버쿠젠)이 영등포 타임스퀘어에 떴다. 손흥민은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열린 글로벌 브랜드 아디다스 주최 ‘팀 아디다스 커밍’ 행사에 참가했다. 이날 구자철(24·볼프스부르트) 홍정호(24·아우크스부르크) 박종우(24·부산) 정성룡(28·수원)과 함께 무대에 오른 손흥민은 올 시즌을 돌아보며 “이적 후 동료의 도움으로 많은 골을 넣었다”면서도 “다만 기복 있는 경기력을 보완해야 한다는 숙제를 받았다. 그래서 60∼70점을 줬다”고 밝혔다. 이어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서 30∼40점을 채우겠다”고 밝혔다.

 올 시즌을 앞두고 함부르크SV에서 이적해 레버쿠젠 유니폼을 입은 손흥민은 전반기 9골 5도움(리그·포칼컵·UEFA 챔스리그 포함)을 기록해 ‘합격점’을 받았다. 리그에서 7골3도움을 쏟아부은 손흥민은 리그에서 수준급 왼쪽 날개 공격수로 입지를 굳혔다. 국가대표팀에도서도 맹활약을 이어가며 대표팀 왼쪽 측면 공격수로 주전자리를 다지고 있다. 지난 주말 경기를 마치고 분데스리가가 약 한 달간 휴식기에 돌입하며 지난 23일 귀국했다.

 손흥민은 “월드컵이라면 선수라면 누구나 꿈꾸는 무대이다. 반년이라는 길지만 내게는 짧은 시간이 남았다”며 “아직은 많이 설렌다. 잘 준비해야겠다는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팀이 좋은 모습으로 리그를 달리고 있다. 뮌헨을 쫓아가는 상황인데, 후반기에도 팀이 좋은 위치에서 좋은 모습을 선보일 수 있도록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2014년 계획에 대해서도 “내년은 나에게 아주 중요한 해이다. 브라질 월드컵도 있고, 이어 아시안게임도 있다”며 “공격수로서 매경기 출전해서 팀이 승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손흥민은 이날 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뜻깊은 휴가를 즐겼다.

 권영준 기자 young0708@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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