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NN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워커는 이날 오후 3시30분께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래리타에서 친구가 모는 포르셰 승용차를 타고 가다 차가 전복되면서 화재가 일어나 변을 당했다.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경찰은 포르쉐 승용차가 알 수 없는 이유로 통제 불능 상태에 빠지면서 사고가 일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포르쉐 승용차는 화염에 휩싸여 있었고 소방차가 출동해 진화에 나섰지만 뼈대만 남을 만큼 모두 타버렸다. 경찰은 불탄 승용차 내부에서 워커와 워커 친구의 시신을 수습했다. 사고 장소는 할리우드에서 약 50㎞ 가량 떨어진 곳이다. 워커는 산타클래리타의 공원에서 열린 태풍 하이옌 피해 필리핀인 돕기 자선 행사에 참석하려고 친구와 함께 가던 길이었다.
그런데 이 사건의 불똥이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EPL) 아스날의 스타 플레이어 아론 램지(23)에게로 튀었다. 이른바 ‘아론 램지의 저주’ 때문이다. 아론 램지의 저주란 램지가 경기에서 대활약한 당일 또는 며칠 안에 유명인의 사망이 빈번히 발생하면서 생겨난 일종의 ‘괴담’이다.
사실 ‘아론 램지의 저주’는 램지가 기대 만큼 득점포를 가동하지 못하는 것에 대한 팬들의 아쉬움이다. 하지만 최근 램지의 골과 유명인 사망과 겹치지 않아 저주는 수면 아래로 가라앉는 듯했다. 그런데 폴 워커의 사망 소식과 함께 램지의 골이 겹치며 다시 한번 이해하지 못할 저주가 회자되고 있다.온라인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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