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황후' 서이숙, 서상궁 역으로 미친 존재감… 절제된 카리스마 눈길

배우 서이숙이 기황후에 합류했다.

서이숙은 MBC 월화특별기획 ‘기황후’에서 타나실리(백진희)의 사람인 서상궁 역으로 합류해 미친 존재감을 과시하며 드라마에 힘을 싣고 있다.

지난 26일 방송된 ‘기황후’ 10회에서는 타나실리가 박씨(한혜린)를 독살시키기 위한 계략을 꾸미고, 이를 성공시킬 첩자를 두기 위해 무수리들을 시험대 위에 오르게 한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에 서이숙은 무수리들을 찾아가 서찰을 건네고, 이번 일을 성공시키면 궁녀로 올릴 것이라는 제안을 하는 등 완벽한 타나실리의 사람으로 등장해 보는 이들을 숨죽이게 만드는 강하지만 절제된 카리스마를 풍겼다.

특히 섬세한 표정연기와 더불어 금방이라도 빨려 들어갈 것 같은 쫄깃한 목소리로 긴장감을 조성, 완벽에 가까운 연기력으로 극의 몰입도를 높이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드라마 ‘인수대비’에서 묵직한 상궁 연기를 펼친 모습과는 또 다른 매력을 뽐내며 변화무쌍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 서이숙은 짧은 분량에도 제 역할 그 이상의 활약으로 드라마에 감칠맛을 더하고 있다.

또한 서이숙은 SBS 수목드라마 ‘상속자들’과 JTBC 월화드라마 ‘네 이웃의 아내’에서 ‘기황후’의 서상궁과는 전혀 다른 연기를 선보이는 등 드라마 속 분위기를 제압하며 개성파 배우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한편, ‘기황후’는 매주 월, 화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윤기백 기자 giback@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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