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기말인 요즘 청소년들은 기말시험, 연합평가 준비에 여념이 없다. 잠자는 시간, 쉬는 시간도 줄여가면서 한 글자라도 더 보려고 안간힘을 쏟는다. 그래서일까 최근 청소년들 사이에서 고카페인의 에너지 음료가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특히 시험기간에 졸음억제와 집중력을 높이기 위해 섭취하고 있어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시중에 판매 중인 35개 에너지 음료의 성분을 조사한 결과, 한 캔 당 평균 카페인 함량이 청소년 하루 섭취 제한량(125mg)의 절반을 넘는 67.9mg이라고 밝혔다. 또한 한 캔 당 평균 당분 함량은 세계보건기구(WHO)의 하루 권장 섭취량(50g)의 절반을 넘는 27.1g이다. 청소년들이 카페인 중독에 노출되기 쉽다는 뜻이다.
카페인의 과량 섭취는 불면증·고혈압·두통 등의 부작용을 유발한다. 무엇보다 문제인 것은 에너지 음료를 통해 카페인을 과량 섭취할 경우, 카페인의 이뇨작용에 의해 뼈로 가는 칼슘(Ca)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뼈의 성장을 방해해 청소년의 성장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점이다.
그리고 잘못된 광고와 홍보로 인해 운동을 하면서 에너지 음료를 먹는 경우도 종종 있다. 에너지 음료는 운동 전후 부족한 수분을 제공하는 용도로는 적합하지 않다. 에너지 음료에는 스포츠 음료와 달리 운동 중 빠져나가는 수분과 전해질을 공급하는 기능이 없기 때문에 오히려 탈수를 유도할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무턱대고 에너지 음료를 섭취하는 것은 오히려 건강에 해가 될 수 있다. 카페인 함유 식품은 비단 에너지 음료만 있는 것이 아니다. 콜라, 커피우유, 녹차 등 카페인 함유 음식이 다양하므로 카페인을 과다 섭취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날씨가 점점 쌀쌀해지면서 환기에 소홀해지기 쉽다. 창문을 열어 자주 환기시켜 맑은 공기를 마시면서 머리에 산소를 공급해주는 것도 중요하다.
집중력 향상을 위해서는 매일 적정 수면시간을 규칙적으로 지켜 잠을 자도록 해야 한다. 부득이하게 잠을 깨워 공부를 해야 할 경우 다음의 3가지 법칙을 지키도록 하자. 첫째, 과식은 금물! 소식하자. 약간의 공복감은 오히려 몸에 긴장감을 주고 집중력을 높여준다. 둘째, 간단한 스트레칭을 하자. 팔다리를 쭉 벋는 스트레칭으로 굳어진 근육을 풀어주고 혈액순환을 도와 졸음을 쫓는다. 셋째, 잠깐의 휴식을 취하자. 근본적인 해결책은 잠깐의 휴식을 취하는 것. 10분~15분 정도의 쪽잠을 자는 것이 좋다. 30분 이상 자면 오히려 잠에 취하기 때문에 30분을 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조원익 기자 wick@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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