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연 배우들의 갑작스러운 하차와 무리한 설정 등으로 많은 시청자들의 불만을 사고 있는 MBC 일일연속극 '오로라 공주'의 25회 추가 연장이 확정 소식이 알려지면서 연장 반대 서명 운동이 벌어지고 있다.
'오로라 공주' 지난 6일 방송분에서는 배우 왕여옥(임예진 분)이 유체이탈을 경험한 후 심장마비로 사망한다는 설정으로 드라마에서 하차해 시청자들을 황당함을 감추지 못했다.
뿐만 아니라 같은 날 설설희(서하준 분)은 혈액암 판정을 받은 후 "치료 안 받을 거다. 암세포도 생명인데 내가 죽이려고 생각하면 그걸 암세포도 알 것 같다. 내가 잘못 생활해 생긴 암세포인데 죽이는 건 아니다"라고 말해 큰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앞서 2006년 방영된 SBS 주말드라마 '하늘이시여'에서는 소피아(이숙 분)가 SBS 개그 프로그램 '웃찾사'를 보며 크게 웃다가 심장마비로 사망하는 황당한 장면이 그려졌고, 2011년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신기생뎐'에서는 '장군 귀신'에 빙의된 아수라(임혁 분)의 눈에 초록색 레이져가 나오 듯 CG 효과가 입혀져 시청자들의 뭇매를 맞은 바 있다.
집필한 드라마들의 무리한 연장 또한 임성한 작가를 향한 비판의 또 다른 이유다. 임성한 작가의 이름을 널리 알린 계기가 된 1998년작 MBC 일일드라마 '보고 또 보고'는 시청률이 높게 나오자 애초 계획과 달리 6개월 연장된 끝에 종영됐다.
2002년 방송된 MBC 일일드라마 '인어 아가씨'도 6개월 연장됐으며 2007년작인 MBC 일일드라마 '아현동 마님'은 4개월 연장됐다. 특히 '인어 아가씨'와 '아현동 마님'은 연장기간 동안 개연성 없는 전개와 황당한 연출로 시청자들의 불만을 샀다.
현재 포털사이트 다음에는 '오로라 공주 연장 반대·임성한 작가 퇴출'을 청원하는 온라인 청원이 등록됐으며 누리꾼 9000여명이 서명한 상태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임성한 작가 진짜 문제 심각하다" "헐 저게 무슨 황당한 설정들이야" "임성한 작가 드라마 근데 시청률 높게 나오지 않아? 보는 사람들이 문제 아닌가" "임성한 작가 드라마 이상하다 생각하면 안보면 되지 왜 욕하면서 보지?" "임성한 퇴출 서명 운동이래 무섭다" 등의 반응을 나타냈다.
온라인 뉴스팀
사진=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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