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이머리 표절 논란에 원곡자 화났다…"신용을 지켜라" 트위터에 경고

프라이머리의 표절 논란에 원곡자로 지목된 카로 에메랄드의 프로듀서가 화가 났다.

MBC ‘무한도전-자유로 가요제’가 성황리에 펼쳐진 가운데 프라이머리와 박명수가 결성한 거머리가 표절 논란에 휩싸였다. 거머리의 노래 ‘I Got C’의 박명수 보컬 부분 멜로디가 네덜란드 출신 카로 에메랄드(Caro Emerald)의 ‘Liquid Lunch’와 유사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카로 에메랄드의 프로듀서이자 매니저 역할도 맞고 있는 데이비스 슈울러스(David Schreurs)는 자신의 트위터에 “yes we think you guys copied us. Not the end of World, jusy not very cool”라고 글을 올렸다. “우리는 너(프라이머리)가 우리 것을 배꼈다고 생각해. 그렇다고 하늘이 무너지진 않겠지만 쿨하지 못한 행동이라고 생각해”라고 표절을 지적했다. 더불어 “credit where credit is due”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신용이 요구되는 세계에선 신용을 지켜라”라는 식으로 해석할 수 있는 마지막 문장은 뮤지션을 표방하는 프라이머리의 자존심에 큰 상처가 될 수 있다.

앞서 카로 에메랄드는 국내 한 매체에 이메일을 보내 “When I listen to "I Got C", I can hear that a lot of the inspiration comes from three of our songs(내가 "I Got C"를 들을때, 우리 곡 중 3곡에서 많은 영감을 받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The piano intro is similar to our Caro Emerald Song "You Don't Love Me"(피아노 인트로는 우리 곡인 "You Don't Live Me"와 유사합니다.” “the horn sample in the chorus is identical to (if not sampled from) the horns from "You Don't Love Me" - this is probably too similar and could well be seen as plagiarism (코러스에 들어가는 호른 샘플은 "You Don't Love Me"와 동일(identical)합니다. 이 부분은 아마도 지나치게 유사하기 때문에 표절로 볼 수도 있을 것입니다”라고 생각을 밝힌 바 있다.

또 ‘Happy Ending’이라는 노래에 대해서는 “"Happy Ending" is clearly based on "I Know That He's Mine"("Happy Ending"은 명백하게 "I Know That He's Mine."을 기반으로 하고 있습니다”라며

it has the exact same chord scheme. If you strip away the melody, it's basically our song.

That's very much plagiarism.(이는 완벽하게 똑같은 코드 체계를 갖고 있습니다. 멜로디를 제외하면 그냥 우리 곡이라고 해도 무방합니다. 이게 바로 표절이라고 할 수 있죠)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프라이머리 소속사 아메바컬쳐 측은 “기술적으로 전혀 다른 노래다. 레트로 스윙 장르다 보니 유사하게 들리는 것일 뿐 표절은 절대 아니다”라는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프라이머리와 박명수의 ‘I Got C’는 음원이 공개되자마자 국내 음원 사이트에서 1위를 싹쓸이 했으며 현재까지 높은 인기를 모으고 있다.

스포츠월드 연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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