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매매가 약세, 전세는 강세 엇갈린 행보

서울 아파트의 매매가 약세, 전세가 강세로 부동산 시장이 엇갈린 행보를 보이고 있다. 8·28대책의 주요 법안이 국회 통과가 지연되면서 수요자들의 관망세로 아파트 값이 8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반면, 전세가는 61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25일 부동산114(www.r114.com)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1%하락했다. 서울 아파트값이 하락한 것은 8월 23일 주에 0.01% 하락한 이후 처음이다. 소형 저가 매물이 소진된 지역에서 거래가 소강상태를 보였고 일부 수요자들은 취득세 인하 등 대책을 지켜보면서 관망세를 나타냈다.

신도시는 0.01% 올랐고 수도권은 보합이었다. 서울 아파트 가격은 관악(0.12%), 강북(0.06%), 서초(0.05%), 종로(0.03%) 등에서 올랐고 강동(-0.07%), 강남(-0.06%), 서대문(-0.05%), 양천(-0.05%) 등에선 내렸다. 관악에선 봉천동 두산아파트가 1천만원 올랐고 강북구 미아동 SK북한산시티는 거래가 이뤄지며 250만원 상승했다. 서초구 재건축아파트인 신반포(한신1차)와 반포주공1단지도 이번주 1천만∼1천500만원 올랐다. 신도시 중에선 산본(0.02%), 분당(0.01%), 일산(0.01%) 등 지역이 소폭 오르고 중동은 0.01% 내렸다. 수도권에서는 과천(0.04%), 파주(0.03%), 군포(0.02%), 수원(0.02%), 화성(0.01%) 등 지역 아파트값만 오름세를 나타냈다.

과천 부림동 주공8단지는 급매물 소진 후 500만원 상승했고 파주 후곡마을뜨란채4단지도 250만원 가량 올랐다. 이번 주 아파트 전셋값은 서울 0.20%, 신도시 0.03%, 수도권 0.04% 등 일제히 올랐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61주 연속 올랐다. 성북(0.64%), 양천(0.55%), 중구(0.47%), 도봉(0.40%), 성동(0.33%), 구로(0.31%), 마포(0.30%) 등이 상승했다. 성북 길음뉴타운6·8·9·10단지가 500만∼1천만원올랐고 양천구 목동신시가지14단지도 1천만∼2천500만원 뛰었다.

신도시 아파트 전세는 분당(0.05%), 산본(0.05%), 일산(0.01%) 중심으로 상승세를 나타냈다. 분당의 효자마을 동아, 임광, 현대 등이 250만∼1천만원 올랐다.

수도권에선 의왕(0.16%), 인천(0.12%), 김포(0.06%), 안양(0.05%), 파주(0.05%), 하남(0.05%) 등에서 전세금 상승률이 높았다.

의왕의 내손대림e편한세상 전세는 매물 부족으로 250만∼1천만원 올랐고 인천의원당풍림아이원과 원당2차금호어울림도 500만∼1천만원 상승했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취득세 영구 인하 적용시기가 불분명해지자 수요자들이 관망세로 돌아섰다”며 “저가 매물이 소진된 상태라 전세에서 매매로 돌아서는 수요도 줄어들어 전셋값 상승세가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진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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