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월화드라마 ‘수상한 가정부’ 제작진은 25일 극중 복녀 역의 최지우와 막내 혜결 역의 강지우가 촬영장에서 잠든 모습의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 ‘최강지우’는 촬영이 잠시 중단된 틈을 이용해 세트장 소파에 누워 있다가 그대로 잠에 빠져든 상황. 강지우는 마치 엄마의 품에서 잠이 든 것처럼 평온한 모습이고 최지우는 친 딸같은 강지우를 뒤에서 꼬옥 끌어안고 있다. 동화에 나오는 숲속의 공주처럼 자는 모습도 아름다운 이들의 자태는 보는 이로 하여금 미소 짓게 만들지만 한편으론 애잔한 마음마저 들게 한다.
최지우는 많은 촬영분량으로 인해 하루 서너 시간밖에 자지 못하고 강행군을 이어가고 있다. 촬영이 빈 틈을 이용해 차량이나 세트장 옆 대기실에서 쪽잠을 청하고 있는 상황이다. 수면이 부족하기는 ‘꼬마 지우’도 마찬가지. 한창 자랄 나이라서 잠도 많을 텐데 어린아이답지 않게 의연한 모습으로 잘 견뎌내고 있다고 한다.
강지우는 제작진과 성인 배우들의 배려 덕분에 상대적으로 스케줄이 덜 빡빡한 편이지만 그래도 절대적인 분량이 많아 제대로 잠을 자지 못하고 있다. 강지우는 연일 계속되는 일정 때문에 촬영장을 집처럼, 최지우를 엄마처럼 여기며 한 가족같은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방송 초반부터 이름이 같아 ‘최강지우’로 불리며 화제를 모았던 이들은 극중 배역에서도 많은 공통점을 갖고 있다. 복녀는 혜결과 같은 나이에 아빠를 잃고, 가사도우미로 들어온 홍소장(김해숙)을 엄마처럼 따르며 살아왔다. 복녀의 아들이 죽지 않았다면 혜결과 동갑쯤 된다.
혜결 역시 같은 나이에 엄마를 잃고 복녀를 의지하며 외로움을 달래왔다. 지난 22일 방송에서 혜결은 집을 떠나는 복녀에게 “엄마, 가지마”라고 통곡하며 매달려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적셨다. 앞으로 이들이 엮어갈 이별과 그리움의 쌍곡선은 후반부 스토리의 눈물샘으로 떠오르며 ‘모녀지간’ 같은 연기호흡을 보여줄 전망이다.
한편, SBS 월화드라마 ‘수상한 가정부’는 매주 월, 화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윤기백 기자 giback@sportsworldi.com
사진=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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