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 마시면, 뽀얀이, 키다리, 날씬이, 튼튼이”
최근 TV에서 나오는 우유송이다. 여자 아이돌 그룹이 나와서 부르는 이 우유송을 듣노라면 우유를 마시면 키가 크고, 튼튼해진다는 내용으로 이어진다. ‘우유하면 뼈, 키 크려면 우유’가 생각날 정도로 우유는 칼슘의 제왕이자 뼈를 튼튼하게 하는 것으로 들어왔다.
많은 사람들이 우유는 칼슘과 단백질이 풍부한 완전한 영양식품이라고 예찬해 왔다. 하지만 최근 우유에 대한 불편한 진실이 여러 학자들과 전문가로부터 제기되고 있다. 칼슘 함유량만을 보면 우유는 칼슘이 풍부한 식품이다. 그런데 시판되는 우유는 상품의 질을 높이기 위해 고온살균과 균질화 과정을 거치면서 유지방과 단백질의 변성이 일어나는데 이것이 칼슘의 흡수율을 저하시킨다는 주장이다. 균질화 과정은 우유의 지방을 극미립자로 축소시켜 균일하게 분산시켜 지방이 따로 뜨는 것을 방지하는 과정이다. 우유가 균질화되면 표면에 크림이 떠오르지 않는다. 장점은 맛이 부드럽고 흡수가 잘되는 것이고 단점은 산패되기 쉽고 너무 잘 흡수가 될 수도 있는 것이 문제다. 또한 우유에 들어있는 인은 칼슘의 흡수를 방해하고, 단백질은 신장을 통해 칼슘을 몸 밖으로 배출시켜 오히려 뼈를 약하게 만든다는 것이다. 실례로 가장 우유 소비량이 많은 덴마크, 노르웨이 스웨덴의 골다공증 발병률이 높다는 것이 그들의 주장이다.
반면 우유가 완전식품이라 예찬해온 사람들의 주장은 다르다. 우유는 모든 연령층이 손쉽게 먹을 수 있고 버터, 연유, 치즈 등 다양한 형태로 만들 수 있다는 식품 가치와 단백질, 지방, 탄수화물, 미네랄, 비타민 등을 골고루 다 함유하고 있다는 영양 가치를 내세우고 있다. 우유에는 조섬유와 같은 난소화성 성분이 없기 때문에 체내 흡수율이 90% 이상으로 소화이용률이 높다는 것이다. 특히 인은 칼슘과 함께 골격과 치아를 구성하는 성분으로 작용한다는 점을 들고 있다. 그리고 우유단백질의 약 80%로 구성된 카세인의 경우, 다수의 아미노산으로 연결되어 있는데 우리 몸 안에서 아미노산으로 분해되어 신체의 구성성분으로 이용된다는 것이다. 또한 세계에서 키가 가장 큰 나라가 덴마크, 네덜란드이고 그들이 가장 큰 이유는 단 하나 우유와 치즈, 스테이크를 많이 먹는다는 게 그들의 주장이다.
따라서 우유의 찬반양론이 비록 있기는 하지만 키를 키우기 위해서는 알러지가 있거나 흡수가 안 되는 유당불내증이 있는 경우와 같은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면 선별적으로 유제품을 가까이 해야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조원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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