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관광개발, ITX-청춘 이용한 천주교 미사열차 운행

기차를 타고 미사를 봉헌할 수 있는 여행상품이 나와 화제다.

코레일관광개발은 13일 천주교도를 위해 ITX-청춘 전세열차로 운행되는 미사열차를 선보였다. 달리는 열차 안에서 이색적인 미사가 진행되는 맞춤형 관광상품이라는 게 회사측 설명. 13일 오전 7시 출발한 미사열차는 천주교 독산동 성당 성직자와 신도 등 450여명이 탑승했으며, ITX-청춘 열차 내 시설로 전 객차에 송출된 음향을 통해 주일 미사가 진행됐다. 열차 내에서 미사를 마친 신자들은 춘천역에 도착 후, 연계버스를 이용해 화천군으로 이동해 파로호 안보전시관, 평화의댐, 딴산유원지 및 토속어류 체험관, 카트레일카, 붕어섬, 물빛누리호 등을 돌아봤다.

이건태 코레일관광개발 대표이사는 “차별화된 열차의 특징을 여행콘텐츠로 강화해 신앙과 문화를 잇는 다양한 스토리텔링을 통해 기획하게 됐다”며 “향후, 기존 문화에 창조성을 더해 고부가가치 창조관광상품을 고객들에게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영등포성당 미사열차는 19일 영등포역에서 출발 예정이다. 

전경우 기자 kwjun@sportsworldi.com 

천주교 독산동 성당 신도들이 13일 춘천행 ITX-청춘 전세열차 내에서 미사를 봉헌하고 있다. 사진제공=코레일관광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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