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 안지현, 감초 역할 톡톡…'유일한 활력소'

배우 안지현이 KBS 2TV 수목드라마 ‘비밀’에서 감초 조연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안지현은 최근 방송된 ‘비밀’에서 강유정 역을 맡은 황정음의 친구 양해리로 등장했다. 강유정과 함께 고속도로 톨게이트에서 일했던 양해리는 밝고 명랑한 성격의 소유자로 백마 탄 왕자님을 기다리는 철부지 같은 인물. 지난 9일 방송된 ‘비밀’ 5회에 재등장한 안지현은 사랑과 복수로 얼룩진 다소 어두운 극중 분위기 속에서 유일하게 활력소가 되고 있다.

교도소에서 출감 후 한 파티장에 아르바이트를 하러 온 강유정을 다시 만난 양해리는 “물 좋은 곳에서 남자를 만나겠다”고 의욕을 불태우며 천진난만한 모습을 보였다. 뿐만 아니라 강유정에게 일자리를 소개시켜주는가 하면 강유정의 아버지가 죽은 빈소를 찾아 눈물을 흘리며 빈소를 지키는 의리도 과시했다.

이처럼 안지현은 철없지만 결코 밉지 않은 양해리라는 인물로 분해 매력을 십분 발휘하고 있다. 특히 부산 출신인 안지현은 극중 경상도 사투리를 맛깔스럽게 구사하며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주고 있다.

소속사 쿰엔터테인먼트의 임재명 대표는 “혼자만 밝은 역할이다 보니 연기하는데 쉽지만은 않지만, 감독님과 스태프들이 칭찬도 많이 해주시고 현장분위기가 워낙 좋아 잘해내고 있다. 이제 시작인 만큼 앞으로 더욱 발전하는 연기 보여드릴테니 지켜봐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안지현은 SBS 일일드라마 ‘당신이 잠든사이’, KBS 드라마스페셜 ‘텍사스 안타’ ‘클럽빌리티스의 딸들’, 도쿄 TV ‘레인보우로스’ 등에 출연하며 연기력을 쌓아왔다. 특히 올해 초 방송된 KBS ‘학교 2013’에 출연하면서 인기를 모았고, 김범과 한국·홍콩 합작 크로스오버 미니 영화를 비롯해 올 여름 개봉한 김성수 감독의 영화 ‘감기’에 출연했다.

한준호 기자 tongil7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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