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감독은 최강희 감독과 연락을 취해 기성용과의 만남을 추진했지만 최 감독이 지난 일들이 다시 거론되는 게 부담스럽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기성용이 입국하는 자리에서 직접 언론을 통해 진정성있는 사과하는 모습을 취할 전망이다. 이를 통해 기성용도 자신에 대한 논란에 종지부를 찍어야 홍명보 감독으로서도 부담을 덜 수 있기 때문이다. 기성용은 지난 7월 SNS 파문이 불거지자 영국에서 에이전트를 통해 간접적으로 사과했지만 진정성이 없었다는 팬들의 비난 여론이 높았다. 홍 감독이 최강희 감독과의 직접 만남을 주선하려 한 이유이기도 하다.
홍명보 감독은 “영국 출장 중에 기성용이 진심으로 뉘우치는 모습을 봐서 내가 나서게 된 것”이라며 “갈등만 부추기지 봉합하려는 사람이 없었다. 대표팀 감독으로서 해결해야 할 문제였다”고 중재에 나선 이유를 밝혔다.
송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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