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이슈] '응징자'로 뭉친 주상욱·양동근, 반전 캐스팅 통할까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두 남자가 ‘응징자’로 뭉쳤다.

배우 양동근과 주상욱이 1일 서울 CGV압구정에서 열린 영화 ‘응징자(신동엽 감독)’ 제작보고회를 통해 첫 모습을 드러냈다.

영화 ‘응징자’는 학창시절 창식(양동근)으로부터 절대 잊을 수 없는 상처를 받은 준석(주상욱)이 20년 후 자신이 받았던 고통을 그대로 재현한다는 스토리의 액션 스릴러. 양동근과 주상욱이 주연을 맡아 화제가 된 ‘응징자’는 고등학교 학창시절을 함께 보낸 두 친구가 우정이 아닌 악연으로 얽히게 되는 스토리를 다루고 있어 강한 수컷의 향기가 물씬 풍기는 작품이다.

‘응징자’는 두 배우의 반전 캐스팅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이에 대해 주상욱도 “이번 작품의 큰 반전 중 하나가 반전 캐스팅이 아닐까 싶다”고 동의하며 “처음엔 내가 대기업 실장 역할인 창식인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양동근이 그 역할을 한다고 해서 깜짝 놀랐다”고 전했다. 양동근도 “시나리오를 보면서 내가 준석인 것 같았는데, 창식 역할이라고 해서 고민을 많이 했다”며 “감독이 내게 왜 이 역할을 줬을까 의도를 깊게 생각해봤다. 왠지 다가가고 싶었고, 연기를 해보니 알겠더라”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주상욱의 거친 연기도 단연 화제. 주상욱은 “오랜 시간 실장님 캐릭터에 갇혀있다보니 벗어나고 싶었다”며 “이번 작품에서 욕하고, 담배 피고, 심하게 때리는 등 해보고 싶었던 거친 연기를 다 해본 것 같다”고 말해 주목을 받았다. 이어 “영화 후반부 마지막 대결 장면에선 정말 창석이를 죽이고 싶었다”고 과감한 발언도 쏟아내, 주상욱과 양동근이 보여주는 난폭한 연기에 대한 기대감도 커졌다.

두 배우의 독한 남자 변신이 기대되는 ‘응징자’는 오는 10월31일 개봉한다.

글 윤기백, 사진 김두홍 기자 giback@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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