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력조직 ‘칠성파’ 두목 이강환 '후계자' 구속…폭력 지시 혐의

부산지역 최대 폭력조직인 칠성파 두목 이강환씨의 후계자로 지목된 한모(45)씨가 구속됐다.

부산지검 강력부(김현수 부장검사)는 27일 칠성파 조직원에게 폭력행위를 지시하고 다른 조폭과 함께 세력을 과시한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상 단체 등의 구성·활동)로 한씨를 구속했다.

이언학 부산지법 영장전담판사는 이날 한씨에 대해 구속전 피의자 심문(영장 실질심사)를 벌여 “범죄사실이 소명되고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

한씨는 칠성파 조직원 15명이 2011년 6월 25일 폭력조직 ‘신20세기파’ 조직원 이모씨 집단폭행 하도록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한씨는 같은 해 12월 호남지역 폭력조직 국제PJ파 조직원 부친 칠순잔치에 참석, 양 세력간의 연합을 대외에 알린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칠성파 두목 이강환씨가 2011년 1월 부산 해운대에 있는 한 호텔 신년행사 자리를 빌려 한씨를 후계자로 지목하고 ‘회장’ 호칭을 사용하도록 한 것으로 파악했다.

검찰은 한씨가 칠성파 조직의 모든 의사를 결정을 내리는 두목급 수괴로 활동한 것으로 보고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추적해 왔다.

칠성파는 2011년 6월 라이벌 폭력조직인 신20세기파 조직원을 집단폭행한 혐의로 행동대원급 조직원 15명이 체포돼 실형을 선고받았고, 부산지검이 대대적인 수배령을 내려 검거작전에 들어가면서 잔뜩 움츠러든 모습이다.

온라인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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