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가네식구들' 김해숙의 문제의 환갑잔치, 그 비하인드 스토리 전격

‘왕가네’가 총출동했다. 우당탕탕 시끌벅적했던 문제의 환갑잔치. 과연 무사히 치러질 수 있을까.

시청률 21.2%를 기록하며 주말 시청률 1위를 수성한 KBS 2TV 주말드라마 ‘왕가네 식구들’(문영남 극본, 진형욱 연출). 맏사위 고민중(조성하)의 사업이 쫄딱 망했다는 사실을 알려지고, 망연자실한 왕가네에서, 그나마 정신을 차리고 엄마 이앙금(김해숙)의 환갑잔치를 주도한 건 둘째 호박(이태란)이었다. 호텔 뷔페와 크루즈 여행엔 한참 못 미치지만, 중국집에서 소박한 잔치가 열렸다.

최근 서울 마포구 연희동의 한 중국집에서 진행된 환갑잔치 촬영 현장. 처음으로 왕가네가 한 자리에 모여 진행된 현장답게 시끌벅적한 분위기였다. 촬영이 이른 시간에 시작돼 아침을 걸렀을 배우들과 스태프들을 생각해 나문희는 빵과 음료를 준비해왔고, 현장을 감동시켰다. 함께 배를 채우며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에서 이들은 벌써 ‘식구’가 된 모습이었다. 맏사위 조성하는 트레이드마크인 젠틀한 코멘트와 함께 파이팅 세 번을 외쳤고 배우들과 스태프들의 박수로 화답하며 촬영을 시작했다.

유난히도 뜨거운 햇볕이 작렬한 이날 기온은 32도를 훌쩍 넘었고 촬영용 조명의 뜨거운 열기까지 더해지자 장용과 김해숙 부부는 시원한 여름용 조명을 갖고 오라며 농을 던지며 현장을 유쾌하게 이끌었다. 옆에 있던 오만석은 “코디가 겨울용 정장을 입혔다. 삼계탕 대신 두꺼운 정장으로 땀을 쏙 빼게 해준 그녀에게 감사드린다”며 짓궂은 농담으로 웃음을 유발했다.

이날 촬영자의 하이라이트는 4명의 왕자매가 곱게 한복을 차려입고 엄마의 환갑을 축하하는 ‘부모님 은혜’를 열창하는 신. 미모의 왕자매가 미소를 띠며 열심히 노래를 불렀다고. 특히 이윤지는 이미 극중에서 결혼한 두 언니들을 제치고 할머니와 부모님께 “한복 자태가 참 곱다. 너무 예쁜 색시감이다”라는 칭찬을 들었다는 후문.

여기까지만 보면 여느 집처럼 화기애애하게 치러졌을 것 같은 이앙금 여사의 환갑잔치. 그러나 이곳은 육이오 때 난리는 난리도 아닌 바람이 매일 부는 ‘왕가네’가 모두 모인 자리 아닌가. 과연 환갑잔치는 무사히 치러질 수 있을까. 8일 오후 7시55분 ‘왕가네 식구들’ 4회에서 공개된다.

한준호 기자 tongil77@sportsworldi.com, 사진=드림이앤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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