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제국은 6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한화와 프로야구 원정경기에 선발등판, 6이닝을 6피안타 2볼넷 3실점으로 막았다. 류제국은 6회말까지 3-3 동점이던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왔지만 LG 타선이 7회초 역전에 성공하면서 시즌 8승(2패) 달성에 성공했다.
류제국은 1회 시작부터 최진행에게 2루타를 맞아 첫 실점하는 등 초반부터 불안했다. 2회에도 고동진에게 우익 선상으로 빠지는 적시 2루타를 맞고 다시 2-2 동점을 허용했다. 3회도 김경언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맞아 2-3 역전을 허용했다. 그러나 류제국은 4회부터 안정을 찾아 추가 실점없이 6이닝을 버텼다.
류제국은 6회까지 100개의 공을 던지면서 최고 147㎞의 직구 구속을 기록했다. 거기에 커브와 체인지업을 섞어 던지며 삼진 5개를 잡았다.
메이저리그 출신의 류제국은 올 시즌을 앞두고 LG와 계약했으나 재활과 실전 훈련을 거듭하다가 시즌 중반에 1군 데뷔전을 가졌다. 하지만 벌써 8승을 따내는 초고속 페이스를 달리고 있다. LG가 11년 만에 가을 잔치 참가는 물론이고 한국시리즈 직행을 넘보고 있는 것은 류제국의 활약 덕택이었다.
경기 후 류제국은 “모든 선수들이 고맙다. 3회 이후에 욕심을 버리고 적극적으로 승부한 것이 주효했다. 올해 목표가 8승이었는데 달성해서 기쁘다”며 “앞으로 남은 경기 더 열심히해서 팬들께 좋은 모습 보여주고 싶다”고 밝혔다.
대전=배진환 기자 jbae@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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