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 플랫폼 역할 대단하네

전 세계 가입자수 2억명을 돌파한 메신저 서비스 ‘라인’(LINE)이 게임 분야에서도 막강한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12일 라인 개발사인 NHN에 따르면 모바일 게임 ‘라인 포코팡’이 라인으로 발매 72일만에 전 세계 누적다운로드수 1000만건을 넘어섰다.

국내 게임 개발사 트리노드에서 제작한 ‘라인 포코팡’은 제한 시간 1분 내 한붓 그리기 방식으로 손을 떼지 않고 3개 이상 같은 색깔 블록을 지워 몬스터를 공격할 수 있는 액션 퍼즐 게임이다. 많은 블록을 한붓 그리기로 단번에 지울 수 있는 짜릿한 조작감과 라인 내 지인들의 도움을 받아 공격할 수 있는 ‘도우미 친구 기능’ 등이 특징이다.

일본과 대만, 태국 등 3개국 구글플레이 무료종합순위에서 1위를 차지했고, 10개국(일본·태국·베트남·싱가포르·인도네시아·마카오·홍콩·말레이시아·대만·스페인) 앱스토어 무료종합순위에서 1위를 기록했다. 지난 7월 30일과 8월 1일에는 일본 앱스토어 최고 매출종합순위 1위에 오르기도 했다.

라인은 한국의 카카오톡과 유사하다. 모바일 기기나 PC 등을 통해 가입자들끼리 무료 음성통화 및 메신저 기능을 즐길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 서비스다. NHN 계열사인 일본 라인주식회사에서 2011년 6월 출시했다. 이후 약 25개월만에 회원수 2억명을 확보하는 진기록을 수립했다.

게임 부문에서는 자체 개발작을 중심으로 소수만 서비스하고 있다. 외부 소싱의 사례는 위메이드 ‘윈드러너’ 등 몇 종에 지나지 않는다. 카카오톡이 게임을 모으는 집산지 역할인 것과는 달리, 라인은 일종의 게임 유통에 초점을 맞췄다. 서비스 기획부터 유저와의 접점까지 전 과정을 라인을 거치는 형태다.

김수길 기자 sugiru@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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