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도, 과거 싸이월드 다시 보니…이렇게 심했는데 사과도 안해?

이현도가 듀스 데뷔 20주년 특집으로 마련된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에 출연했다.

방송에서 이현도는 듀스 김성재의 미심쩍은 죽음, 서태지와의 경쟁 등 흥미로운 이야기들을 풀어냈다. 그런데 정작 대중이 가장 궁금해 한 이현도의 병역문제에 대한 언급이 없어 비판을 받고 있다.

9년 만에 한국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한 이현도에게 ‘라디오스타’ MC들은 “물어뜯을 게 많은데 괜찮겠냐”라고 물었고, 이현도는 “그래서 섭외한 거 아니냐”고 당당한 모습을 보였다. 그런데 독설가 김구라조차도 이현도에게 군대 문제를 질문하지는 못했다.

이현도는 1993년 듀스로 데뷔하기 전 가족 전체가 외가 식구들이 정착해 있는 아르헨티나로 이민을 준비했다. 당시 병역법은 해외 영주권을 얻은 사람에게 병역을 면제했고 이 과정에서 이현도의 병역 의무도 사라졌다. 이현도는 병역 회피 혐의로 검찰 조사까지 받은 바 있지만 최종적으로 무혐의 처분을 받은 바 있다. 그러나 대중은 이현도의 병역 문제에 대한 당당한 답변을 기대했지만 ‘라디오스타’에서마저도 침묵했다.

그러나 인터넷 상에서는 과거 이현도가 자신의 싸이월드 미니홈페이지에서 팬들과 설전을 벌인 흔적들이 다시 올라오고 있다. “오빠 지금이라도 군대 가세요”라는 팬의 글에 이현도는 “너 같은 놈이 깝죽대는걸 보니 세상이 더 좋아졌구나”라고 까칠하게 반응했다. 이현도는 욕도 서슴지 않았다. 과거 듀스의 팬이었다고 안타까움을 호소하는 팬에게도 “혼자 망상하는 것부터 고쳐야겠다”는 등 불편한 기색이었다. “군대 안 갈려고 아르헨티나로 국적 바꾼 거였어”라는 지적에는 “형이 너 싸대기 몇 대 날려주려고 한국 가고 있어”라고 심한 말을 썼다.

네티즌들은 과거 다시는 한국에서 음악을 하지 않을 것처럼 막나갔던 이현도가 다시 방송에 나가 과거 발언에 대한 사과는 커녕 군대문제를 언급하지도 않는 모습에 분노하고 있다.

스포츠월드 연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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