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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좌측 위부터) 편평사마귀, 물사마귀, 족저사마귀, 곤지름 순 |
◆편평사마귀=20∼30대 여성에게 주로 발생하는 편평사마귀는 얼굴이나 팔, 다리 등에 살색이나 갈색을 띈 구진이 나타나며 끝이 편평한 것이 특징이다. 외모에 민감한 여성들에게 얼굴 편평사마귀는 상당한 스트레스 요인으로 작용하며 생활에 불편을 줄 수 있다.
◆물사마귀=물사마귀는 성인보다 소아나 유아를 대상으로 잘 나타나며 좁쌀과 같은 오돌토돌한 구진이 얼굴을 비롯해 팔과 다리 접히는 부분에 생겨난다. 물사마귀 환자 중에는 아토피피부염이나 건선을 함께 겪는 경우가 많으며 증상이 악화되면 가려움증이 느껴지기도 한다. 유치원이나 학교 등에서 집단생활을 하는 아이들은 피부접촉을 통해 바이러스에 쉽게 감염될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증상이 나타났다고 해서 손이나 손톱깎이로 뜯으면 흉터가 남거나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
◆족저사마귀=발바닥에 생기는 족저사마귀는 티눈과 흡사해 혼동하는 경우가 많다. 다른 사마귀에 비해 두껍고 단단한 것이 특징이며 치료를 하지 않으면 발바닥에 못으로 찌르는 것과 같은 통증이 찾아와 보행에 지장을 초래한다.
◆곤지름=남성의 요도나 항문, 여성의 자궁경부 등에 나타나는 곤지름은 증상이 악화되면 작은 구진들이 뭉쳐 덩어리를 이루고 생식기를 뒤덮기도 한다. 다른 사마귀와 달리 고위험군 바이러스가 원인일 경우 자궁경부암 등 발암을 일으킬 수 있어 특히 주의해야 한다.
다양한 피부사마귀는 자연치유적으로 사라지기도 하며 냉동요법이나 레이저치료와 같은 방법으로 제거가 가능하다. 하지만 국소적인 치료는 상당한 통증을 유발하고 치료를 통해 원인이 되는 바이러스가 없어지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언제든 다시 나타날 수 있다. 따라서 바이러스를 이겨낼 수 있는 면역력을 회복하는 과정이 치료에서 상당히 중요하다.
이경엽 박사는 “한방에서는 환자의 면역력을 강화하기 위한 한약 처방과 함께 천연한약재로 만든 한방외용제를 사용해 증상을 호전시키며 필요한 경우 침이나 뜸과 같은 보조치료로 치료 효율을 높인다”고 밝혔다. 이 박사는 “사마귀는 전염의 위험이 있는 만큼 증상이 나타나면 빠르게 치료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조원익 기자 wick@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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