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록볼록’ 여드름 짜지 마세요

청소년기, 남성호르몬 영향 피지 분비량 증가 원인
흉터 예방·재발 방지 위해 피부과 방문 치료 필수
사춘기 청소년기들의 얼굴에 피는 여드름은 붉은 봉우리 모양으로 솟아 외향적으로 보기에 안 좋아 외모에 민감한 청소년들의 마음을 아프게 한다. 특히, 최근처럼 시험 공부에 의한 학업 스트레스와 계절적인 원인으로 숙면을 이루기 힘들 때 여드름이 더 많이 발생한다. 보통 청소년기에 여드름이 처음으로 발생하는 이유는 성장기에 분비되는 남성 호르몬 영향으로 피지선이 자극 받아 피지 분비량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피지분비량이 늘어나 모낭 주변의 이상각화 현상으로 인해 모공이 막히면서 모낭 안에 피지가 쌓이면서 면포가 발생하고, 면포에 염증을 유발하는 여드름균(P. acne)과 접촉이 되면서 붉은 화농성 여드름이 발생하게 된다.

화농성 여드름 발생 후 올바른 치료를 통해 관리를 잘하게 되면 흉터 없이 깨끗하게 아물게 되지만 자칫 가정에서 함부로 손으로 잡아 뜯거나 압출을 할 경우 여드름 흉터가 발생해 평생 마음의 부담으로 남을 수 있다. 특히, 최근에는 초등학교 고학년부터 여드름이 시작하기 때문에 아이들이 무의식중에 여드름 흉터를 만드는 경우기 많아 보호자의 관심이 필요하다.

듀오피부과 홍남수원장(전문의, 의학박사·사진)은 “청소년기에 여드름이 발생하면 피부과 전문의 병원에서 진료 후 치료를 받는 것이 흉터 예방과 여드름 재발 방지를 위해 좋다”면서, “진료 후에는 환자의 상태에 따라 적절한 치료 방법을 선택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다양한 여드름 치료 방법 중에서 공부 때문에 시간이 부족한 청소년들의 경우 PDT를 이용한 여드름 치료가 효과적이며, 1주일에 1회씩 관리가 가능한 학생들의 경우는 세포재생술, 또는 스케일링 치료 등으로 여드름 치료를 해 주는 것이 좋다.

빛과 반응하는 특수 물질을 피부에 발라 여드름 균을 억제시키는 PDT 치료는 광촉매 물질을 도포 후 빛을 조사해 여드름균을 억제하고 확장된 피지선을 줄여주는 치료를 할 수 있다. 단, 환자에 맞는 PDT 치료를 선택하는 것도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Methyl-ALA물질을 도포하는 PDT 치료법은 치료 후 24시간 햇빛에 노출이 될 경우 피부가 검게 그을리는 부작용이 있어 학생들이 치료 받기에 불편하지만 주말을 이용해 치료할 경우 학업에 큰 지장을 주지 않고 치료가 가능하기 때문에 좋은 점도 있다. 이와 달리 Mild PDT의 경우는 햇빛에 노출이 되도 부작용이 발생하지 않아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지 않는 장점이 있지만 1주일에 1번씩 5회 이상 치료를 받아야 효과적이다. 이외에도 소프트 레이저 필링을 이용한 여드름 치료는 상처 없이 여드름 붉은 자국 등의 흉터 치료에도 효과가 있어 붉은 자국을 싫어하는 청소년들에게 치료 만족도가 높다.

조원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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