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리조트 산정호수 ‘안시’로 재탄생

워크숍·세미나 등 소규모 행사 장소로 안성맞춤
한화리조트 산정호수가 개관 17년 만에 ‘환골탈태’ 했다.

‘한화리조트 산정호수 안시’라는 새로운 이름을 부여받은 이 리조트는 패밀리형(5인실), 로얄형(7인실), 단체실(20인실)을 포함한 총 213개의 객실을 갖추고 있다. ‘안시’는 유럽에서 가장 맑은 호수를 갖고 있는 프랑스의 휴양도시 이름이다. 한화리조트는 주력 업장인 설악, 대천, 해운대를 리모델링해 ‘쏘라노’, ‘티볼리’, ‘파로스’등의 이름을 별도로 붙여왔다.

‘한화리조트 산정호수 안시’는 초호화 럭셔리 리조트는 아니다. 반면, 그간 다른 리조트에 비해 높은 평가를 받아온 기업체 워크숍, 세미나, MT 등 중·소규모 행사에 적합한 장점을 리모델링을 통해 더욱 극대화시킨 점이 눈에 띈다. 10∼50명 규모의 행사를 주최할 때 수도권 인근에서 이 리조트를 능가할 장소는 없어 보인다. 리조트를 총괄하고 있는 강우순 본부장 등 현장의 목소리가 리모델링에 적극 반영된 결과다. 

다양한 크기의 세미나실은 기본이며, 뻥 뚫린 공간에 화장실 2개와 주방, 노래방 시설을 갖춰놓은 단체용 객실을 갖춰 1박 2일 정도 일정의 행사를 위해 작은 객실 여러 개를 잡을 필요가 없다. 바로 옆에는 정규 농구 코트 넓이에 나무마루가 깔린 다목적 홀이 함께 있어 행사를 치르기에 더 없이 편리하다. 협소했던 레스토랑을 시원하게 넓혔고, 골프장 클럽하우스 수준의 천연 온천사우나와 편의점, 엔터테인먼트존, 야외 바비큐장 등 각종 편의시설도 이용할 수 있다. 화이트와 그레이 색상에 레드로 포인트를 준 모던한 객실은 호사스럽지 않지만 충분히 깨끗하고 안락하다.

리조트 바로 앞에 작은 개울이 흘러 어린 자녀를 동반한 여름철 가족단위 나들이객들이 간단한 물놀이도 즐길 수 있다.

포천=글·사진 전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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