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방송에서는 살아남은 TOP 11이 두 팀으로 나뉘어 팀 미션을 전개한다.
이번 미션의 주제는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들을 '한국의 집'에 초대해 그들에게 한국적인 요리 한 접시를 선보여야 하는 것으로, 도전자들은 처음으로 키친이 아닌 야외 공간에서 돌발 변수들을 예상하며 요리를 해야 한다. 팀원들은 팀장의 지명을 통해 구성되며, 팀 승리 시 탈락미션 면제의 혜택까지 얻을 수 있어, 그 어느 때보다도 치열하고 흥미진진한 경연이 펼쳐질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레드팀의 수장을 맡은 최강록은 ‘미스터 초밥왕’ 등 요리 관련 만화책을 섭렵하며 익힌 요리로 그간 심사위원들의 극찬을 받아 온 도전자. 예선전에서 3인의 심사위원 만장일치 합격으로 본선에 진출했으며, 지난주 탈락 미션에서는 ‘계란찜’이라는 지극히 평범한 요리로 1등을 차지하기도 했다. 엉뚱하면서도 수줍은 말투 때문에 도전자들 사이에서 놀림감이 되기도 하지만 인기가 가장 많다는 후문이다.
이에 맞서는 블루팀의 리더 이예진은 톡톡튀는 언행과 발랄함으로 ‘요리계 포카혼타스’란 별칭을 얻었다. 미국, 유럽, 동남아 등 세계 20여 개국을 여행하며 각지의 음식들을 시식해 온 풍부한 경험의 소유자다. 지난 5회에서는 이름도 생소한 ‘모로코풍의 쿠스쿠스(씨앗 모양 파스타)’란 요리로 우승을 거머쥐었으며, 지난주 탈락 미션에서는 사골 육수를 이용해 만든 ‘치킨 크림 스튜’로 2등을 차지하기도 했다. 7년 동안 샌드위치만 만들어온 ‘만년 샌드위치 메이커’에서 벗어나 최고의 요리사를 꿈꾸는 도전자다.
특히 이번 팀 미션에서는 두 팀장의 상반된 리더십이 색다른 재미와 볼거리를 선사할 예정. 앞선 6회 말미 영상에서 최강록은 “너무 힘들 것 같으면 불러라”며 온화한 리더십을 보인 반면, 이예진은 “빨리 빨리, 10분 안에 다 하라”며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을 선보이며 극과 극의 리더십 대결을 예고한 바 있다.
또 외국인 판정단의 시식 시간에도 두 팀장은 상반된 모습으로 이목을 모을 것으로 기대된다. 영상에서 이예진은 이날의 판정단인 외국인 손님들한테 다가가 고기를 썰어주며 말을 건네는 대범함을 보인 반면, 최강록은 “말을 못 하겠다”며 소심한 모습으로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내기도 한 것. 과연 팀 미션을 승리로 이끈 팀장은 누구일지 이날 방송에서 밝혀진다.
‘마셰코2’는 3억의 우승 상금을 놓고 대한민국 ‘식문화 아이콘’이 될 아마추어 요리사를 찾는 요리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 직업, 연령, 성별, 국적 불문, 대한민국에 거주하며 요리에 대한 열정과 이를 통해 꿈을 이루고 싶은 이들의 요리 대격돌이 펼쳐지며 관심을 얻고 있다. 현재 김태형(27, 가수), 최강록(36, 회사원), 김하나(26, 학생), 윤리(45, 자영업), 왕옥방(66, 주부), 김영준(22, 학생), 김경민(40세, 요리사), 최석원(43, 디자인회사 운영), 백성진(33, 주부), 정영옥(60, 주부), 이예진(36세, 샌드위치 매장 근무) 등 11인이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심사위원에는 정통파 스타 셰프 강레오, 비엔나의 요리여왕 김소희, 푸드계 마케팅의 귀재 노희영이 활약 중이다. 매주 금요일 밤 10시와 12시30분 방송.
윤기백 기자 giback@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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