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하이라이트] 5회 3루타 전력질주 3루 안착…허구연“류뚱, 수고했어”

류현진이 직접 3루타를 날리며 상대 투수를 끌어내리는 모습이 압권이었다.

류현진(LA 다저스)은 13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애리조나와의 홈경기에 선발로 나와 6이닝 3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 피칭을 기록했다. 4-3으로 앞서 승리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를 내려갔으나 불펜이 승리를 날렸다.

특히 류현진은 5회말 데뷔 첫 3루타를 쳐내며 4-3 역전의 발판을 만들었다. 우측 펜스까지 굴러가는 타구를 날리고 전력 질주해 3루에 안착하는 모습에 허구연 해설위원도 “류뚱, 수고했다”며 껄껄 웃을 정도로 이날 경기의 하이라이트였다.

다저스는 0-3으로 뒤진 5회말 첫 타자 유리베가 좌측 펜스를 맞추는 2루타로 추격의 실마리를 풀어갔다. 다저스는 이시어와 에르난데스의 연속 내야땅볼로 만회점을 올렸다. 이어 캐스라노스가 다시 왼쪽 펜스를 원바운드로 넘기는 2루타로 기회를 살려갔다. 류현진 타석 때 폭투로 주자가 3루에 안착했다.

여기서 류현진이 2B-1S에서 코빈의 4구째 시속 150㎞짜리 빠른 공을 밀어쳤다. 단타성 타구였으나 이를 슬라이딩 캐치로 걷어내려던 애리조나 우익수 헤르라르도 파라가 공을 놓쳐 뒤로 흘리면서 류현진은 3루까지 내달렸다.

류현진의 맹타에 힘을 얻은 다저스는 곧바로 터진 닉 푼토의 중전 적시타에 힘입어 3-3 동점을 이뤘다. 이어 마크 엘리스, 애드리안 곤살레스의 연속 안타로 4-3 역전에 성공했다.

스포츠월드 체육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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