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수고, 9년만에 황금사자기 우승…MVP 한주성

덕수고가 9년 만에 황금사자기 고교야구대회 정상에 올랐다.

정윤진 감독이 이끄는 덕수고는 9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제67회 황금사자기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결승에서 마산고를 4-1로 꺾었다. 덕수고는 이로써 2004년 이후 9년 만이자 통산 네 번째로 황금사자기를 가져갔다. 팀의 에이스 한주성은 1-1로 맞선 4회 1사 1,2루 위기에서 등판해 5와 3분의 2이닝 동안 무사사구에 삼진 8개를 잡아내며 2피안타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대회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한주성은 전날 경기고와의 준결승에서도 9이닝을 완투하며 2실점으로 막아 4-2 승리를 이끌었다.

승부가 갈린 것은 8회였다. 덕수고는 1사 후 안타와 상대 실책, 볼넷으로 만루를 만든 뒤 나세원이 우전 적시타를 때려 결승점을 뽑았다. 9회에도 2사 만루에서 폭투로 2점을 보태 쐐기를 박았다. 나세원은 수훈상을 덕수고 안규현이 우수투수상을 수상했다. 경기고 심우준은 타율 5할(14타수 7안타)로 타격상을 받았다. 

송용준 기자 eidy015@sportsworldi.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