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찬규 물벼락…정인영 미니홈피에 격려글 쇄도

임찬규(LG)와 정인영(KBS N) 스포츠 아나운서와의 물벼락 논란이 불거지면서 누리꾼들이 정인영 아나운서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남기고 있다.

임찬규는 지난 26일 잠실 SK전 후 이날 MVP로 뽑혀 정인영 아나운서와 인터뷰 중인 LG 정의윤에게 물을 끼얹었다. 당연히 옆에서 진행 중이던 정인영 아나운서도 물에 흠뻑 젖었다. 하지만 정인영 아나운서는 아랑곳 없이 인터뷰를 진행했고, 방송은 무사히 끝났다. 임찬규는 지난해 5월에도 정인영 아나운서에게 물세례를 퍼부은 바 있다.

웃어넘길 수도 있었지만 이후 일이 일파만파 커졌다. 김성태 KBS N PD는 트위터에 “야구선수들 인성교육이 진짜 필요하다. 축하는 당신들끼리하던지, 너네 야구 하는데 누가 방해하면 기분 좋으냐”고 맹비난했고, 이에 야구선배이기도 한 박재홍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은 트위터에 “(임)찬규야 아무래도 우리 인성교육 받아야 되나보다. 우리는 당신들끼리가 아닙니다. 또한 야구는 너네만 하는게 아니예요. 팬, 언론, 그리고 선수 모두가 공생하는 관계입니다. 모두다 함께 즐거워지는 그날까지 많은 야구 사랑 부탁드립니다. 앞으로 조준 잘해라^^”라는 글을 남겨 논란이 확대됐다. 이후 임찬규는 공식사과 의지를 표현했지만 좀처럼 논란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이와 관련해 정인영 아나운서의 미니홈피 방명록에는 많은 누리꾼들이 찾아 격려하고 있다. 26일 저녁부터 시작된 방명록 댓글은 27일 오후까지도 이어지며 백수십여건의 글이 등록돼있다.

누리꾼들은 ‘오히려 프로답게 계속 진행하시는 모습이 빛나보입니다 화이팅입니다’, ‘엘지팬으로서 죄송한 마음 뿐입니다. 다음에 임찬규 선수와 인터뷰하실 기회가 오시면 확실히 복수하세요’, ‘그래도 이쁘시고 멋지십니다. 물세례 받고 기분 상하셨을텐데 끝까지 차분하게 인터뷰 진행하시고 멋진 아나운서가 되실거에요’ ,‘물벼락 맞은거는 액떔했다 치시고’, ‘정인영 아나운서님 오늘 임찬규 선수가 물뿌린거 LG팬으로서 대신 죄송해요 진짜, 정말 너무 기쁜 나머지 엄청난 실수했네요 저희 선수가.. 한번만 이해해 주세요’ 등의 글을 남겼다. 

스포츠월드 체육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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