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김경문 감독 1000번째 경기 자축 화력쇼 “꼭 이기겠다고 생각”

NC가 김경문 감독 1000번째 경기를 자축했다.

NC는 24일 광주 무등경기장에서 열린 KIA와의 원정경기에서 선발 찰리의 8이닝 무실점 호투와 13안타 10점을 몰아친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10-5로 이겼다. 특히 이날은 김경문 감독의 1000번째 출장경기여서 더 값진 승리였다.

경기 초반부터 타선이 맹타를 휘둘렀다. 1사 후 조영훈의 볼넷과 나성범의 안타로 만든 1,2루 기회에서 이호준이 2타점 적시타로 선취점을 냈다. 2회에도 지석훈, 노진혁의 연속 안타를 한 점을 보탰다. 여기에 행운도 따랐다. 김태군의 희생번트 때 KIA 선발 서재응이 3루에 공을 던졌지만 노진혁의 발이 먼저 도착했다. 이후 김종호, 조영훈의 연속 안타를 묶어 3점을 더 달아났다. 3회 삼자범퇴로 숨을 고른 NC는 4회 2사 만루에서 권희동이 싹쓸이 2루타로 확실히 승기를 잡았다.

이날 ‘주장’ 이호준은 3타점으로 팀 해결사로 우뚝 섰고, 권희동도 3타점으로 중심타선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경기 후 이호준은 “감독님의 1000번째 경기를 축하해 드리겠다는 생각이 강했다. 더 집중해서 경기에 임했다”고 밝혔다. 권희동도 “1000번째 경기를 얘기를 듣고 꼭 이기겠다고 생각했다. 선수단 모두 이겨야겠다고 뜻을 모았다”고 말했다.

반면 김경문 감독은 승리보다 아쉬운 대목에 집중했다. 10-0으로 앞선 8,9회 고창성과 이승호를 투입했지만 5실점, 여전히 안정을 찾지 못했다. 이에 김경문 감독은 “고창성, 이승호가 힘을 내야 팀이 더 강해질 수 있다. 두 선수가 자신감을 회복해 강한 모습을 보여주길 기대한다”고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광주=양광열 기자meantjin@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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