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가의서’ 수지, 눈물이 방울방울…남자팬 속터지네

‘구가의서’ 수지가 애잔함을 가득담은 눈물을 떨구고 있는 모습으로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수지는 13일 방송될 MBC 월화특별기획드라마 ‘구가의서’ 11회 분에서 이승기가 서 있는 문 뒤에서 눈물을 쏟아내고 있는 장면을 펼쳐낸다. 울음소리가 밖으로 들릴까 손으로 입까지 막은 채 절절하게 눈물을 흘리는 수지의 모습이 시청자들의 코끝을 찡하게 만들 전망이다.

무엇보다 수지는 지금까지 보여줬던 털털하면서도 밝고 명랑한 무형도관 교관 담여울의 분위기와는 180도 다른, 슬픔을 가득 담은 눈물을 드러낸다. 목숨을 위협하는 부상을 입은 상태에서도 언제나 씩씩한 웃음을 지었던 수지가 오열을 터뜨리고 만 것. 지난 10회 방송 분에서 유연석이 이승기에게 “청조를 좀 구해달라”고 애원하는 대화를 듣게 된 후 묘한 감정의 동요를 보였던 수지가 눈물을 흘리게 된 이유에 대해 궁금증이 모아지고 있다.

수지의 ‘애잔 눈물’이 폭발한 장면은 지난 10일 경기도 용인 세트장에서 펼쳐졌다. 평소 촬영장에서 쾌활하고 발랄한 수지지만, 눈물 연기를 앞두고는 말수를 줄이고 감정을 잡아가기 위해 노력했다. 순식간에 엄청난 집중력으로 감정에 몰입한 수지는 신우철PD의 ‘큐’소리와 함께 터지듯 폭발하는 눈물 연기를 선보여 보는 이들을 놀라게 만들었다.

특히 수지가 극한 감정을 눈물로 표현하는 것에 도움이 돼 주려는 이승기의 따뜻한 배려가 스태프들을 감동시켰다. 자신이 카메라에 등장하지 않지만 수지 옆에 머물며 계속해서 대사를 받아쳐주는가 하면, 수지의 감정이 차오르도록 계속해서 “여울아”라고 불러줬던 것. 이승기의 도움에 힘입어 수지는 격한 눈물을 흘려냈고, 단번에 신우철 PD로부터 ‘OK’를 받아냈다. 담여울의 남다른 감정에 100% 빙의된 수지의 열연에 현장 또한 정적감에 휩싸였다는 귀띔이다.

제작사 박태영 제작총괄PD는 “수지는 이번 장면을 통해 이승기에 대한 자신의 진심이 무엇인지를 확인하게 된다”며 “수지는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어떤 감정신이든 훌륭하게 소화해내고 있어 스태프들을 놀라게 만든다. 앞으로도 다양한 변신을 꾀하게 될 수지의 연기를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 12일 방송된 ‘구가의서’ 10회 재방송 분은 시청률 10.1%(닐슨 코리아, 수도권 기준)를 기록, 재방송에서도 자체 최고 기록을 돌파하며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주말동안 방송됐던 여느 드라마 재방송 분을 통틀어 가장 높은 시청률. 본방송에서 확인되고 있는 시청자들의 뜨거운 호응이 재방송 시청률에서도 입증되고 있는 셈이다.

최정아 기자 cccjjjaaa@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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