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희 감독은 7일 오후 2시 의정부지방검찰에 출두했다. 의정부지검 형사5부는 구속된 브로커 최모씨에게 수천만을 받고 승부조작에 가담했다는 혐의(국민체육진흥법 위반)로 강동희 감독을 소환했다.
굳은 표정으로 타고 온 검은색 승용차에서 내린 강동희 감독은 “공인으로서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고 말문을 열었다. 하지만 승부조작 혐의에 대해서는 “혐의가 없다. 돈을 받지 않았다”고 강하게 부인했다.
브로커 최씨와의 금전관계가 있었냐고 묻는 질문에 강동희 감독은 “최씨는 10여 년전부터 알고 지낸 후배다. 오래전부터 금전관계는 있었다”며 이번 혐의와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최씨와) 대질조사에 응할 생각이 있다”고 검찰 조사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검찰 관계자에 따르면 강동희 감독은 조사에서도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이에 오후 2시에 시작한 조사는 저녁을 넘겨서도 계속됐다.
반면 검찰은 강동희 감독에게 구속 영장을 청부할 방침이다. 검찰 측은 강동희 감독이 2010-2011시즌 정규리그에서 플레이오프 진출이 확정된 뒤 최씨에게 돈을 받고 승부조작에 가담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의혹을 받고 있는 당시 경기 영상물 분석을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지난 6일 승부조작 대가로 강동희 감독에게 돈을 준 혐의로 프로야구 선수 출신 조모씨를 구속했다. 만약 혐의가 사실로 확인되면 5년 이하의 징역이나 5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이 내려진다.
의정부=양광열 기자 meantjin@sportsworldi.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