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치용 삼성화재 감독이 힘든 경기 끝에 승리를 거도 미소를 지었다. 삼성화재는 13일 대전 LIG손해보험전에서 51점을 퍼부은 레오를 앞세워 풀세트 접전 끝에 3-2(23-25 25-22 16-25 25-22 15-10)로 승리를 거뒀다. 9연승을 내달린 삼성화재는 정규리그 우승에 한걸음 더 다가갔다. 특히 레오는 박철우(11점), 최규엽(8점) 등 국내 선수들이 주춤한 사이 종횡무진 코트를 휘저으며 51점을 폭발시켰다.
신치용 감독은 경기 후 “석진욱의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경기 초반 서브리시브가 불안했고, 박철우도 안 좋아 힘든 경기를 했다”며 “다행히 4,5세트 집중력을 발휘하며 승리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레오에 대해서는 “체격이 마른 것과 체력은 다른 것”이라며 “레오는 아직 젊고, 근성이나 승부욕, 책임감이 있어 좋은 경기를 했다. 받쳐 줘야할 선수들이 부진한 가운데 레오가 잘 해줬다”고 소감을 전했다.
신 감독은 석진욱의 복귀에 대해서도 “심한 것은 아니다. 일단 진료를 받아보고 상태에 따라 훈련 일정을 조절할 생각”이라며 “팀이 급한 상황이 아니라 석진욱 복귀는 여유있게 멀리 보고 준비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서브리시브는 고준용이 더 좋고, 공격은 최규엽이 낫다. 하지만 현재로는 서브리시브가 중요해 고준용을 더 기용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대전=권영준 기자young0708@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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