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9일 ‘개그투나잇’의 새 코너 '종규 삼촌'이 방송되는 동안 한 포털 사이트에서 검색어 ‘이종규’가 1위, ‘종규 삼촌’이 4위에 오르며 그의 화려한 부활을 입증했다.
‘개그투나잇’의 야심작 ‘종규 삼촌’은 6살짜리 조카가 백수 삼촌(이종규)에게 끊임없이 놀아달라고 조르지만, 너무 귀찮은 삼촌은 어린 조카에게는 해서는 안 될 금단(?)의 말을 늘어놓아 웃음을 자아내는 코너. 첫 회 방송에서 이종규는 엄마에게 이른다는 조카의 협박(?)에 못 이겨 옛날이야기를 들려주는데, 신데렐라는 밤 문화를 즐기는 놀던 여자고 유리 구두를 벗고 테이블 위에 올라가 춤추는 걸 목격했다고 하여 어린 조카를 멘붕(?)에 빠뜨렸다. 지난 수요일 녹화인 2회 방송에서는 ‘백설공주’ 이야기를 나름대로 엉뚱하게 재해석해 조카를 다시 한 번 당황스럽게 했다. 뿐만 아니라 삼계탕이 먹고 싶다는 조카에게 닭의 아픔을 리얼하게 표현해, 결국 6살배기 조카가 눈물을 흘리게 하는데 그의 감칠맛 나는 연기에 연일 놀라움이 쏟아지고 있다.
이종규는 지난 2004~2005년 ‘웃음을 찾는 사람들’에서 ‘귀염둥이’, ‘뭐야’, ‘비밀요원 H.i’ 등의 코너로 SBS 코미디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주인공. 그가 9년 만의 공백을 깨고 돌아오기 위해 최선을 다해 준비한 코너인 만큼 앞으로 ‘개그투나잇’의 간판 코너로 자리매김 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화제의 코너 ‘종규 삼촌’은 26일 토요일 밤 12시 5분 SBS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윤기백 기자 giback@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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