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규는 지난 2004~2005년 SBS ‘웃찾사(웃음을 찾는 사람들)’의 ‘장난꾸러기’ 코너에서 허리를 90도로 꺾으며 "장난꾸러기!"를 외치던 귀염둥이. 당시 아이돌에 버금가는 인기로 각종 예능 프로그램과 CF 출연, 라디오 프로그램 MC는 물론 ‘인기가요‘에서 가수로도 데뷔하는 등 종횡무진 맹활약을 펼쳤다. 최고의 전성기를 보냈던 그가 지난 19일 방송된 ‘개그투나잇’의 새 코너 '종규 삼촌'으로 9년 만에 컴백한 것이다.
‘종규 삼촌’이 방송되는 동안 한 포털사이트에서는 검색어 ‘이종규’가 1위, ‘종규 삼촌’이 4위에 오르며 그의 화려한 부활을 입증했다. 특히 이번에는 SBS 공채 13기 신인 개그우먼 박지현과 함께 각각 삼촌, 조카의 역할을 맡아 연기했는데, 두 귀요미의 환상호흡이 볼만했다는 평.
이종규는 “‘종규 삼촌’의 첫 방송이 되는 순간에도 다음 회 차 아이디어 회의를 하고 있었는데, ‘이종규’, ‘종규 삼촌’이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고 SNS에도 응원의 글이 많이 올라와 뭉클했다”며 “앞으로 더욱 노력해서 사랑받는 코너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소감을 밝혔다.
한편 첫 회에서 신데렐라 동화와 치킨 이야기를 절묘하게 재해석해, 6살 조카를 놀려 울음보를 터뜨리는 나쁜(?) 삼촌 연기를 보여줬던 백수 삼촌 이종규가 다음 회에서는 어떤 이야기로 어린 조카의 순수한 동심을 무참히 깨뜨릴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개그투나잇’은 매주 토요일 밤 12시 5분에 방송된다.
윤기백 기자 giback@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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