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유니폼 공개…다저스에서도 '99번'

‘괴물 투수’ 류현진이 등번호 99번이 새겨진 LA다저스 유니폼을 공개했다.

류현진은 10일(한국시간) 다저스가 내민 계약서에 도장을 찍었다. 계약기간 6년에 총 3600만 달러(약 390억원)다. 매년 투구이닝에 따라 보너스 100만 달러(약 11억원)를 더 받을 수 있다. 6년째 되는 해는 자유계약(FA) 자격을 요구할 수 있는 '옵트아웃' 조항을 넣었다.

그는 계약 직후 자신의 트위터에 “다저스와 첫 미팅 때 받은 유니폼”이라며 사진 두 장을 올렸다. 류현진은 다저스 모자와 등번호 99번, 이름(RYU)이 새겨진 유니폼 상의를 선보였다. 다저스 구단도 공식 트위터를 통해 “류현진 선수! LA 다저스에 온 것을 환영합니다”는 글로 입단을 축하했다.

1996년 한화 이글스 입단 당시 류현진은 인천 동산고 시절 사용하던 15번을 달았다. 하지만 이듬해 ‘레전드’ 구대성이 복귀하면서 99번으로 바꿨다. 큰 의미를 두지 않았던 류현진은 1999년 우승을 재현하겠다며 등번호에 애착을 나타냈다. 또 올 시즌 9승을 올린 류현진은 한국 무대에서 통산 98승을 달성했다. 메이저리그 마운드에서 기록할 첫 승이 개인 통산 99승이 된다.

양광열 인턴기자 meantjin@segye.com

사진=류현진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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