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날 '지루-코클랭', 경기 도중 유니폼 관중석에 던져

대회 규칙을 착각한 프리미어리그 아스날 선수들이 경기가 끝나기도 전에 유니폼을 관중에 던져줬다가 회수하는 웃지 못할 일이 벌어졌다.

아스날은 지난달 31일(한국시간) 영국 마제스키스타디움에서 열린 캐피털 원 컵 16강 레딩 원정경기에서 7대5로 역전승했다. 0대4로 뒤지던 아스날은 후반 종료 직전 시오 월콧의 골로 극적으로 동점을 만들었고 경기는 연장에 접어들었다.
문제는 이때 발생했다. 후반 종료 휘슬이 울리자 공격수 올리비에 지루와 미드필더 프란시스 코클랭(이하 프랑스)이 유니폼 상의를 벗었더니 아스날 팬을 향해 던졌다. 하지만 경기는 연장전이 남은 상황. 당황한 구단 직원은 곧바로 이들에게 달려가 상황을 설명했다. 뒤늦게 분위기를 파악한 두 선수는 관중에게 양해를 구하고 유니폼을 돌려받았다. 
이 장면을 중계한 영국 스카이 스포츠 해설자는 “홈에서 2차전을 갖는 줄 안 것 같다. 중요한 대회 규칙을 어떻게 두 명 다 모를 수 있는가”라며 크게 웃었다. 국내 누리꾼들도 “유니폼 돌려받고 둘이 하이 파이브는 왜 한 걸까” “유니폼 못 받았으면 어떻게 됐을까” “결국 연장 끝나고 나눠줬다” 등의 반응으로 즐거워했다.

양광열 인턴기자 meantjin@segye.com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http://www.youtube.com/watch?feature=player_embedded&v=W_oI57j72so)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