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의에 의하면 단순히 오십견인줄 알고 치료를 원하는 환자들 중에는 석회화건염이나 회전근개파열인 경우가 상당수 발견되고 있어서 증상에 따른 명확한 구분과 빠른 대처가 필수적이라고 말한다.
오십견은 팔 전체에 통증이 있고 본인의 의지로는 팔을 들어 올릴 수가 없다. 석회화건염은 어깨높이 이상으로 팔을 들어올렸을 때 통증이 발생하며 어깨 끝쪽에 주로 통증이 발생하는데 비해 회전근개파열의 경우 팔을 들어올리면 통증이 발생하는 것은 동일하지만 팔을 엉덩이쪽에 닿을 때 통증이 발생한다는 차이점이 있다.
나이가 들어 어깨가 아프면 오십견이라고 판단하기 쉬운데 어깨 힘줄에 돌이 생기는 병인 석회화건염 뿐만 아니라 류마티스관절염, 목디스크, 당뇨병이 있는 경우에도 어깨가 굳는 증상이 나타나게 되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을 위해 전문의와의 상담이 필수적이다.
석회화건염은 중 장년층 뿐만 아니라 노년층에 이르기까지 누구에게나 발생할 수 있고 평소 무리한 일을 하지 않는 주부 회사원 노인에게도 발생하기 쉽다. 최근 석회화건염의 치료는 체외충격파 치료가 많이 활용된다. 이 시술은 최근 10여 년 전부터 유럽, 미국 등지에서 근골격계 질환의 치료에 이용되고 있다.
체외충격파치료는 비수술적인 치료법으로 체외에서 충격파를 병변에 가하여 혈류량증가와 혈관의 재형성을 촉진 할 뿐만 아니라 그 주위 조직과 골절의 치유과정을 자극하고 재활성화하는 치료법이다.
석회화 건염 뿐만 아니라 요통, 아킬레스건염, 무릎주위통증, 족저근막염 등에도 효과적이며 테니스 및 골프 엘보의 개선에도 효과가 있다.
우리들의신경외과 김정득원장은 “체외충격파 치료는 일반 외과적인 수술적 치료와는 달리 비절개를 통해 치료가 이뤄지며 치료 후에도 흉터가 없을 뿐만 아니라 별도의 재활기간이 필요 없고 3~4회 가량의 반복 치료를 통해 효과를 볼 수 있다"면서, “또한 일상생활에 바쁜 직장인이나 주부들도 20~30분의 짧은 시간에 가볍게 시술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조원익 기자 wick@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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