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마리오아울렛 3관 외부 전경. |
16일 찾은 서울 금천구 가산동에 위치한 마리오아울렛 3관. 지하 4층∼지상 13층 규모로, 전체 영업면적 13만 2000㎡, 500여개 브랜드가 입점해 거대 규모를 자랑하고 있다. 백화점과 아울렛이 결합된 ‘하이브리드형 아울렛몰’이 기본 콘셉트. 차별화된 쇼핑을 위해 저층부는 아울렛으로 꾸몄고, 타워부인 지상 4층부터는 백화점 형태로 구성해 다양한 카테고리의 쇼핑을 즐길 수 있다.
마리오아울렛 3관은 2001년 마리오아울렛 1관, 2004년 마리오아울렛 2관 오픈에 이어 ‘마리오아울렛 패션타운’의 완성을 의미하는 상징적인 건물이라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우선, 쇼핑의 시작인 1층이 눈에 들어왔다. 구호·데레쿠니·르베이지로 구성된 제일모직 여성관과 빈폴 종합관, 까르뜨니트 등 국내 톱 브랜드로 집약된 것이 특징. 지하 1층은 층 전체가 스포츠 종합 매장으로 꾸며졌다. 아디다스·나이키·아식스·엘레쎄·스닉솔·버튼·뉴발란스·카파 등 스포츠 브랜드로 총망라했다.
![]() |
| 고객들이 마리오아울렛 3관에서 쇼핑을 하고 있다. |
외국인 관광객을 잡기 위한 움직임도 눈에 띄었다. 명품 아울렛 ‘마리오 명품관’을 도입, 코치·버버리 등 명품 브랜드를 선보였다. 가격 경쟁력을 위해 매장 수수료를 대폭 낮췄다는 게 회사측 설명.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관광버스가 들어올 수 있는 주차 공간 확보·외국어 안내표지도 준비했다.
홍성열 마리오아울렛 대표는 “가산패션타운이 향후 명동·동대문패션타운 못지 않은 외국인관광객의 해외쇼핑명소로 거듭날 수 있도록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며 “서울 금천구 패션IT 문화거리 조성과 가산디지털단지 일대 역사박물관 건립 추진 등 산업 관광 코스 개발 계획에 참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먹을거리도 독특하다. 입소문으로 유명한 전국의 맛집을 엄선했다는 게 회사측 자랑이다. 스쿨푸드·스파게띠아·스시요비·고슴도치 돈가스·포몬스·멘무샤·홍대돈부리·인디아게이트·팔부자대가보쌈·불고기브라더스·메리고라운드·킹콩스테이크·바르미샤브샤브 등 15개 소문난 맛집이 그 주인공이다.
![]() |
| 마리오아울렛 2관 2층 골프매장의 '스크린 시타실'. |
스토리 텔링은 덤이다. 구로공단의 정통성을 잇고자 3관 1층 입구와 옥상에 ‘굴뚝’ 조형물을 설치했다. 건물 외벽에 사용된 적벽돌에는 과거 구로공단에 첫발을 내딛고 산업발전을 이끌어 왔던 업체와 인물명을 새겨 넣어 구로의 역사적 가치와 공단의 스토리를 담아냈다.
끝으로, 홍 대표는 “서울 금천구를 명동·동대문 못지 않은 패션타운, 외국인 관광객의 쇼핑 명소로 만들겠다”며 “마리오아울렛은 품질이 우수한 국내 대표 브랜드를 취급한다는 점에서 동대문이나 명동 패션 타운에 뒤지지 않는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유명브랜드를 알뜰하게 구매할 수 있어 요즘과 같은 장기불황에 더욱 매력적인 쇼핑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정욱 기자 jjay@sportsworldi.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