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디스크라고 해서 무조건 수술 하는 것 아니다-90%는 수술 없이 치료 가능

 현대인의 주요 질환이라고 할 수 있는 ‘허리디스크’는 주로 20~40대에서 많이 발생한다. 허리통증을 호소하는 이들 중 대부분은 허리디스크 질환이라고 하면 수술을 먼저 생각해 불안한 마음에 통증을 참으면서 병원을 찾지 않기도 한다. 하지만 수술을 하지 않아도 되는 상태를 본인 스스로의 섣부른 판단으로 병을 키워 늦게 병원을 찾고, 결국 수술이 불가피하게 된 경우가 생길 수 있다.

 ◆허리디스크, 수술을 해야 하는 이유는?

 허리디스크와 같은 척추질환은 초기에 발견하면 보통 수술이 필요 없는 보존적 방법만으로 치료가 가능하지만 병이 오래되고 증상이 악화될수록 수술을 하게 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허리디스크 치료병원인 예스병원의 이길용 원장은 “허리디스크 질환에 수술이 필요한 경우는 주로 보존적 치료를 6주 이상 했지만 효과가 없거나, 하지에 마비 증상이 오기 시작했거나 일상생활이 힘들 정도의 극심한 통증의 허리디스크 경우이다. 허리디스크 수술은 ‘내시경 시술’을 통해 이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허리디스크 수술과 예방법

 내시경을 이용해 허리디스크를 치료하는 방법은 매우 장점이 많다. 먼저 전신마취를 하지 않고 수술을 하기 때문에 환자로부터 수술에 대한 두려움이나 불안감을 경감시킬 수 있다. 또한 전신마취를 하지 않아 당뇨병환자나 노약자와 같이 고위험군에 속하는 환자들도 안심하고 수술을 계획할 수 있다.

 내시경 시술은 수술이 끝난 후에도 흉터가 거의 눈에 보이지 않기 때문에 샤워하거나 여름철 수술부위가 보일까 걱정하는 환자들의 고민을 덜어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치료시간과 회복기간 또한 빨라 더 없이 경제적인 치료방법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허리디스크는 수술로 인해 증상이 거의 없어졌다고 하더라도 바로 일상생활 속에서 잘못된 습관을 반복하면 언제든지 재발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사실상 치료보다도 예방이 더욱 중요한 질환이 바로 척추관절 질환인데, 허리디스크의 경우 앉아있거나 서있는 자세, 걷는 자세, 운동습관과 다양한 원인에 의해 좌우되므로 다방면에서의 노력이 필요하다.

 조원익 기자 wick@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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