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울워커' 해외시장서 먼저 인정

대만 진출 이어 일본·중국서 러브콜 잇따라
소울워커
‘타도 던파(던전앤파이터)’를 선언한 새내기 ‘소울워커’가 해외 무대에 먼저 진출한다.

대만을 시작으로 일본과 중국에서 러브콜이 잇따르는 모습이다. 특히 현지 최대 기업을 중심으로 계약을 체결하거나 앞두고 있어 시선을 끈다.

첫 상륙지는 대만이다. ‘소울워커’의 개발사인 라이언게임즈는 최근 현지 게임 유통사인 게임 플라이어와 손을 잡았다. 이 회사는 대만 내 1위 게임 기업인 소프트월드의 자회사다.

게임 플라이어는 지난 2002년 설립 이후 ‘라그나로크’와 ‘완미세계’, ‘몬스터 헌터’ 등을 서비스하고 있다. 대만 최대 포털사이트인 지에프 스테이션(GF Station)도 운영한다. 게임 플라이어는 대만과 홍콩, 마카오 등 중국을 제외한 중화권 시장에 순차적으로 ‘소울워커’를 서비스할 예정이다.

뒤를 이어 일본 시장에서도 계약서 작성을 앞두고 있다. 현지 유수의 기업과 협상이 마무리 단계다. 중국 역시 대형 기업과 막바지 조율이 한창이다. 윤성준 라이언게임즈 대표는 “‘소울워커’는 기획 단계부터 해외에서 높은 관심을 보였고, 개발 완성도를 확인하면서 대형 기업들이 주목하고 있다”며 “해외 시장에서 먼저 인정받을 정도로 작품성과 게임성을 모두 섭렵했다”고 자신했다.

‘소울워커’는 한편의 웅장한 애니메이션을 연상시키는 액션 RPG(역할수행게임)다. 셀 쉐이딩 및 아웃라인 렌더링 기술을 비롯해 게임 플레이와 대기 반사 등 미려한 화면 연출을 위한 후처리 기법을 도입했다. ‘던전앤파이터’ 등 경쟁작을 능가한다는 목표로, 격투 시스템에 각별히 신경을 쓰고 있다. 액션성을 제고하기 위해 쉬운 조작감과 타격감에 집중하고, 유연한 움직임과 반응 등직관적인 장면을 연출해 실제감을 살린다는 복안이다.

기존 던전의 특징에 스토리와 퍼즐 등 여러 부가 요소도 얹어졌다. 이는 보상과 도전과제를 위주로 전개돼 온 던전에 새로운 활력소가 될 전망이다. 무기류도 눈길을 사로잡는다. 방대한 종류 외에 무기를 합성과 개조, 강화해 나갈 수 있다. 마치 애니메이션에서 방금 튀어나온 듯한 캐릭터도 백미다. 현대적 의상과 다채로운 소품으로 차별화된 캐릭터 만들기가 가능하다. 회사측은 오는 2013년 하반기 서비스를 목표로 잡았다.

김수길 기자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