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수술’이라고 하면 가슴이 너무 작아 고민하는 여성들의 ‘확대술’ 만을 떠올리게 된다. 하지만, 최근에는 서구화된 식습관과 생활습관의 영향으로 가슴이 지나치게 발달한 거대유방 환자들의 축소술도 가슴수술에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나 여름이 다가올수록 거대유방 환자들의 고민은 더욱 깊어지게 된다.

우선 더워진 날씨 탓에 옷이 얇아지며 큰 가슴이 도드라져 보이기 때문에 어깨가 움츠려 들어 목이나 어깨의 근육통증에서 척추이상 현상까지 나타나게 된다. 또한 날씨가 조금만 더워도 생기는 유방 밑선의 습진이나 피부질환도 문제가 된다. 거기에 남들 앞에 당당히 나서지 못하고, 몸매를 드러내는 옷을 피하는 등 활동 및 운동 장애, 정신적인 고통까지 생기기 때문에 비만을 초래하거나 대인관계 위축으로 인해 우울증에 이르기도 한다.

거대 유방환자들이 가장 쉽게 하는 행동은 크고 헐렁한 옷으로 감추거나 압박붕대를 통해 가슴을 압박하는 방법이다. 하지만 이 방법은 임시방편에 불과할 뿐만 아니라 건강에도 좋지 않고, 특히나 여름의 압박붕대는 피부와 건강에 좋지 않은 방법이기 때문에 현재로써는 가슴 축소술이 유일한 대안이 되고 있다.

엠디병원 가슴성형센터 이상달 원장은 “가슴 축소술을 원하는 대부분의 환자들이 최대한 작게 줄여달라고 요구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유방 조직을 제거함과 동시에 유두를 보존하면서 모양과 기능을 갖추기 위해서는 무리한 축소는 바람직하지 않다”라고 전했다.

안전한 가슴 축소술을 위해서는 우선 수술 전 진찰 및 상담을 통해 키, 몸무게 등 신체적인 조건을 고려해 가슴의 사이즈와 절개 방법 등을 결정해야 한다. 대부분의 가슴축소를 원하는 환자들의 목표는 ‘최대한 작게’이나 그럴 경우 가슴의 모양 변형과 유두괴사가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대개 B컵 정도의 사이즈를 목표로 한다.

가슴 축소술은 절개술에 따라 크게 수직절개법, ‘오’자형 절개, 유륜주위절개법이 있는데, 수직절개가 비교적 흉터가 적고 모양이 예쁘게 될 수 있어 최근 많이 시행하는 방법이다. 하지만 크기나 처진 정도에 따라 알맞은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이상달 원장은 “가슴이 큰 사람들 중 비만한 경우가 많고, 유방뿐만 아니라 그 주변의 살이 많아 지방 축적도 많은 경우가 있다. 간혹, 지방흡입만으로 가슴을 작게 만드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겉의 피부조직과 유선조직을 그대로 둔 채 내부 지방만 제거하는 것이기 때문에 가슴이 더욱 처지고 볼품없어지는 쭈글쭈글한 가슴이 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수술 전 유방암 검진 및 유방 촬영을 통해 지방 분포도를 확인하고 지방 축적이 과다한 경우 반드시 유방 축소와 가장자리에 분포된 지방 흡입을 병행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다.”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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