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토피 치료의 열쇠 ‘생활습관 개선’

아토피 피부염 치료하려면 생활습관부터 바꿔야

아토피 피부염은 생활습관병으로 구분될 만큼 생활습관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그렇기 때문에 생활습관을 개선하지 않으면 완전한 치료가 이루어지지 않는다. 아무리 좋은 약을 먹고 바르며 치료를 받아도 아토피를 유발할 수 있는 요인이 곳곳에 도사리고 있다면 언제든 재발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아토피를 치료를 위해서는 생활습관의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

△ 아토피 환자가 생활에서 주의해야 할 것은?
아토피 환자에게는 충분한 수분과 깨끗한 공기가 필요하다. 아토피 피부염 환자는 피부가 건조하여 가습기를 많이 사용하게 되는데, 제대로 환기를 하지 않고 가습기를 사용하면 오히려 세균 번식에 좋은 환경이 될 수 있다. 그러므로 습도 조절과 함께 잦은 환기가 필요하다. 공기 중 유해물질을 제거하기 위해서는 공기 청정기나 숯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땀은 아토피 피부염의 큰 악화요인 중 하나라 할 수 있다. 그러므로 땀을 흘리게 되면 즉시 닦아야 한다. 손수건이나 티슈로 땀을 닦더라도 염분까지 닦아낼 수는 없으므로 물티슈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단, 화학성분이 함유되지 않은 순한 물티슈를 선택해야 한다.

옷의 소재도 가리는 것이 좋다. 합성섬유나 모직 소재의 의류는 피하고 면직물 소재의 의류를 권한다. 가급적 스타킹을 신지 않는 것이 좋다. 또, 세탁 후 의복에 남아있는 세제는 자극이 될 수 있으므로 잘 헹구는 것이 중요하다. 되도록이면 화학성분이 함유되지 않은 친환경 세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 아토피 환자에게는 어떤 음식이 좋을까?
아토피 치료에서 음식의 중요성은 강조하고 또 강조해도 부족하다. 아토피 피부염 치료에는 ‘거친 밥상’이 좋다. 껍질을 벗기지 않은 잡곡으로 밥을 하고, 익히지 않은 녹황색 채소와 된장국 위주의 투박한 식단으로 구성해야 한다.

인스턴트 식품, 청량음료, 화학조미료 등은 절대 금물이다. 식용유나 버터, 마가린 등으로 조리한 음식은 좋지 않다. 또, 기름기가 많은 육류와 등푸른생선을 멀리하는 것이 아토피 치료에 도움이 된다. 흰살생선과 콩 등을 통해 단백질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 아토피 피부염, 어떻게 치료할 수 있나?
한방에서는 아토피 피부염을 근본적으로 치료하기 위해서는 겉으로 드러난 질병과 증상을 다스리기보다 몸을 건강하게 만들어 자가 치유 능력과 면역체계를 바로잡아야 한다고 본다. 이를 위해 폐가 건강해야 한다는 것. 피부와 호흡은 매우 밀접한 관련이 있으며, 폐가 건강해야 피부도 건강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호흡은 하나의 노폐물 배출 과정으로, 폐가 건강하지 않아 호흡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노폐물과 열이 배출되지 못하고 피부 아래에 쌓이게 된다. 이 노폐물과 열이 계속해서 쌓이게 되면 바로 아토피의 형태로 나타나는 것이다. 

편강한의원 서효석 원장은 "중국의 의학오경(醫學五經) 중 하나인 <황제내경(黃帝內經)>에서도 ‘폐와 부합되는 것은 피부이고, 폐의 상태가 겉으로 나타나는 것은 터럭이며, 폐는 피부와 터럭을 주관한다’고 말한다."고 설명했다.

△ 가려울 때는 어떻게 하나?
아토피 피부염 환자들이 가장 견디기 어려운 것이 바로 가려움증이다. 가려움증이 해소되지 않으면 긁게 되고, 심하게 긁다 보면 피부상태는 더욱 심각해진다. 또한, 2차 감염의 우려도 있다.

서효석 원장은 "가려움증의 원인은 바로 피부 아래 쌓여 있는 노폐물과 열이다. 아토피 피부염을 한방으로 치료하게 되면 이 노폐물과 열이 호흡을 통해 체외로 배출되기 때문에 가려움증이 가장 먼저 사라지는 경우가 많다. 가려움증이 해소되면 피부를 긁거나 자극을 주지 않게 되므로 이후의 치료과정이 매우 수월하다."고 전했다.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