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스 퍼거슨(70)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에게 자비란 없었다.
영국 일간지 더 선은 2일 “퍼거슨 감독이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전 패배의 원인을 제공한 수비수 크리스 스몰링(22)에게 ‘헤어드라이어’를 틀었다”고 보도했다. 헤어드라이어란 퍼거슨 감독의 호통을 말하는 것으로 선수 얼굴에 대고 머리가 휘날릴 정도로 시끄럽고 뜨겁게 혼낸다고 해서 붙여진 별명이다.
스몰링은 지난 1일 맨시티와의 경기에서 전반 종료 직전 터진 빈센트 콤파니의 결승골을 막지 못했다. 결승골이 터진 코너킥 상황에서 스몰링은 콤파니를 막고 있었지만, 몸 싸움과 위치 선정에서 밀리며 콤파니에게 헤딩골을 허용했다. 이 실점으로 맨유는 맨시티에 골득실에 뒤지며 리그 2위로 내려앉았다.
이날 경기 직후 퍼거슨 감독은 “만약 코너킥과 같은 세트피스 상황에서 실점을 했다면 그 선수가 비난할 사람은 선수 자신밖에 없다”면서 스몰링을 강도 높게 비난한 바 있다. 퍼거슨 감독은 인터뷰에서 혹평한 데 이어 스몰링 본인에게도 ‘헤어드라이어’를 발사했다고 더 선은 보도했다.
‘제 2의 리오 퍼드난드’로 불리며 주목받는 수비수인 스몰링은 이날 경기에서 부상으로 빠진 조니 에반스를 대신해 선발 출전했다.
양광열 인턴기자 meantjin@segye.com
사진=더 선 인터넷판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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