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 신탄진공장을 가다

KT&G 신탄진공장 전경.
 지난달 23일 대전광역시에 위치한 KT&G 신탄진공장. 연간 생산규모 총 30억갑(600억개비)의 담배가 생산 가능한 담배 제조공장답게, 1분에 최대 500갑(1만개비)을 생산하는 최신 설비 생산 라인이 3교대 근무로 24시간 풀가동되는 분주한 모습이었다.

 이곳의 특급 에이스는 최근 수출 실적 1000억 개비를 돌파한 초슬림 담배 ‘에쎄’. 회사측은 “지난달 말 기준으로 외국에서 팔린 ‘에쎄’ 브랜드의 누적 판매량은 1005억9900만 개비”라며 “길이로 환산하면 지구를 250바퀴 돌고 달과 지구 사이를 13번 왕복할 수 있는 거리”라고 설명했다.
KT&G 신탄진공장 생산 라인.
 ‘에쎄’ 수출은 지난 2001년 600만 개비로 시작됐다. 이후 매년 늘어나 2006년에는 연간 100억 개비를 돌파했으며, 지난해에는 210억 개비가 팔렸다. 해외 시장 개척 10년 만에 연간 200억 개비 시대를 연 것. 특히, 러시아·중동·중앙아시아 국가에서 인기가 높아, 터키·이란·러시아에 해외 생산공장을 보유하고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KT&G 신탄진공장의 자랑거리로 전 과정이 거의 무인으로 작동하고 있는 최첨단 시설을 꼽을 수 있다.

 실제, 담배 제조공정은 원료가공에서 제조, 포장, 보관 및 출하까지 전 단계에서 자동화 및 네트워크화된 첨단시설에 의해 일괄적으로 운영되고 있었다. 각 생산라인은 컴퓨터 중앙제어시스템으로 통제하기 때문에 현장 근로자들은 기계가 문제 없이 작동되고 있는지, 불량품이 잘 걸러지고 있는지를 모니터링하면 된다.

 대전광역시 대덕구에 위치한 이곳은 제1차 경제개발 5개년 국책사업으로 책정돼 1964년 12월 완공됐다. 반세기 동안 국민의 애환을 함께 해 온 담배공장이라는 자부심이 곳곳에서 느껴졌다. 
KT&G 신탄진공장에서 생산되는 초슬림 담배 '에쎄' 제품군.
 박재민 KT&G 신탄진공장 지원실장은 “담배시장을 개방한 국가 중 빅3 담배업체를 보유하고 있는 나라(미국, 일본, 영국)를 제외하고 자국 시장의 주도권을 가지고 있는 나라는 한국이 유일하다”고 말했다. 또 “KT&G 신탄진공장 직원들은 외국담배업체와 당당히 겨뤄 국내 담배시장에서 굳건히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는 것에 대한 자신감과 대한민국 대표 담배 ‘에쎄’가 신탄진공장에서 생산된다는 데 대한 자부심이 크다”며 “이러한 자신감과 자부심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기술개발과 철저한 품질관리로 불량없는 완벽한 제품을 고객에게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전=정정욱 기자 jjay@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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