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젠 'C9' 중국시장 공개서비스 개시

웹젠의 ‘C9’(사진)이 중국 시장에서 공개서비스에 돌입했다. 현지 서비스를 담당하는 텐센트는 서버 4대를 증설하고, 신규 캐시아이템의 추가판매도 시작했다.

양사는 앞서 지난해 말부터 ‘C9’의 수차례 테스트를 단행했고 하루 평균 3만 여개에 달하는 불법 사용자 계정을 단속하는 등 게임 환경도 정비를 마쳤다.

웹젠은 한국 서비스 기간 중 가장 많은 인기를 얻은 캐릭터(위치블레이드)를 적용, 서비스 초반 흥행 몰이에 나선다는 각오다. 텐센트 역시 ‘C9’ 이미지를 활용한 PC 주변기기 상품을 홍보하고 클라이언트 DVD를 무료 배포하고 있다. ‘C9’은 현재 중국 게임포털 ‘17173닷컴(.com) 기준으로 신작 기대게임 6위를 유지하고 있다.

한편, 웹젠은 ‘C9’이 중국에서 본격 출격하면서 올 한해 해외 매출 부문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웹젠의 전체 매출 가운데 56%(329억, 2011년 IFRS연결기준)가 해외에서 발생하는데, 대부분 일본과 중국, 유럽 지역에 국한된 상태다. 웹젠은 ‘C9’의 중국 서비스가 시작되면 중국이 일본을 제치고 최대 매출처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태영 웹젠 최고운영책임자(COO)는 “현지화는 물론, 오랜 기간 테스트를 준비해 온 만큼 서비스 안정성 확보 및 회원 모집에 필요한 경험을 쌓아왔다”며 “유통사와 충분한 협의를 거쳐 점진적으로 회원 확대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밖에 웹젠은 자체 운영중인 글로벌 포털 웹젠닷컴(WEBZEN.com)에서 ‘C9’의 글로벌 서비스를 앞두고 있다, 이에 앞서 오는 6월 미국에서 열리는 게임쇼 E3에서 랜파티를 진행할 예정이다.

김수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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