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나라 남자들은 멋을 부리기 위해서나 깔끔한 이미지를 주기 위해 젤이나 왁스, 스프레이 같은 헤어제품을 사용해 헤어스타일을 만드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수많은 헤어제품들이 남성들의 헤어스타일을 멋있게 연출해줄지 모르지만 머리카락을 약하게 만드는 주범이기 때문에 탈모에 대한 걱정을 하지 않을 수 없다. 그렇다면 헤어제품을 사용하는 것만으로 탈모가 일어나는 것일 것.
모발이식전문 모제림 성형외과 부산점 장경수 원장은 “젤이나 왁스, 스프레이와 같은 헤어제품을 많이 사용한다고 해서 탈모가 되는 것은 아니다”며 “헤어제품의 사용보다는 사용 후 확실히 제거하지 않아 탈모가 일어나게 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두피에 남아있는 화학성분이 지속적으로 쌓이게 되면 모낭염이나 모발손상, 두피트러블 등을 일으켜 탈모를 유발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헤어스타일을 포기할 수는 없는 일. 헤어제품을 사용한 후 깨끗이 씻어내야 하며 젤이나 스프레이 등 최근의 헤어제품들은 끈적이고 물로도 잘 씻겨 내려가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샴푸로 구석구석 닦아내야 한다. 만약 탈모가 이미 진행됐다면 전문의와 자세한 상담 후 치료방향을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장경수 원장은 “탈모가 진행됐다면 약물치료나 모발이식을 생각해 볼 수 있다”며 “상당부분 진행된 탈모의 경우에는 모발이식을 생각할 수 있는데, 모발이식은 자신의 뒤통수에 있는 모발을 탈모부위로 옮겨 심는 수술로 탈모가 일어나지 않는 부위의 모발을 사용하기 때문에 영구적인 치료방법이다”고 말했다.
모발이식의 수술 방법에는 이식하게 될 모발을 채취하는 방법에 따라 절개법과 비절개법이 있으며 수술 후 1년에서 1년 2개월 정도 지나면 자연스러운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조원익 기자 wick@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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